2012년 12월 18대 대선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될것입니다. 득표율은 대략 45%내외 약 1100만표 정도 득표할 것입니다. 수도권(인천제외)에서 500만표 조금 못미치고 그리고 경상도내에서 500만표정도 득표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외 지역에서 100만표정도 더 득표해서 1100만표로 대선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박근혜가 병이나 사고로 쓰러지거나 죽지 않는한 2012년 대선에서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자 대통령이 탄생할 것입니다.
이렇게 당연하게 예언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되돌아보면 됩니다. 과거 총선과 대선의 투표성향을 분석해보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것이라는걸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한국정치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경제? 보수 혹은 진보의 대립? 군대? 돈? 전과? 한국정치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지역]입니다. 한국정치를 경제 보수/진보 이런걸로 백날 분석해봐야 50%도 제대로 분석이 안됩니다. 그럼 지역으로 분석해보면.. 약 90%이상 분석이 가능합니다.
1997년 대선부터 분석을 해봅시다. 이때 한나라당후보(당이 하도 이름을 많이 바꿔서 그냥 한나라당으로 통일)인 이회창씨는 전국적으로 38% 약 1천만표 조금 못미치는 득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후보(역시 당이 하도 이름을 많이 바꿔서 그냥 민주당으로 통일)인 김대중씨는 전국적으로 40% 1천만표 조금 넘치는 득표를 했습니다. 1997년 12월 대선을 한달 앞두고 한국은 imf에 들어섰습니다.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된 것을 이 imf로 인해서 정권교체가 되었다고 분석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틀린 것입니다. 정권교체가 된것은 imf때문이 아니라 한나라당을 언제나 지지하던 경상도가 분열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인제씨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출마해서 약 15%이상 득표했습니다. 15%면 약 400만표 정도 됩니다. 원래 이표의 절반이상은 이회창씨에게로 갈 표들이었습니다. 근데 그것을 이인제씨가 중간에 가로채서 김대중씨가 어부지리로 당선된 것입니다. 1997년 대선은 imf에 들어가고 한달만에 치뤄졌습니다. 근데 imf를 몰고온 한나라당 후보인 이회창씨가 38%나!! 득표했습니다. 이 표들이 다 어디서 온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대부분 경상도에서 온 것들입니다. 절반이상 약 70%가 경상도에서 그리고 수도권에 사는 경상도 출신들이 함께 던진겁니다. 참 웃긴 나라이지요? 나라를 말아먹었다고 하는 imf당시에도 경상도에서는 imf를 몰고온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
2000년 총선을 살펴봅시다. 이때는 imf를 극복한지 얼마 안되던 시기였고 대통령은 김대중씨 한나라당은 이회창총재가 이끌고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은 39%(7백30만) 득표했습니다. 그럼 민주당은? 35.9%(6백70만) 득표했습니다. imf를 몰고와주신 고마운 한나라당이 더 많이 득표했습니다. 의석수로 따지면 전체의석 273석중에서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133석(과반은 137석입니다. 4석 모자랍니다)을 차지했습니다. 어이쿠 imf를 몰고온 정당이 많이도 차지했군요. imf가 별로 힘들지 않았나봅니다. ^^
2002년 대선 살펴봅시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48.9% 1천200만표 득표해서 당선되었습니다. 그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46.6% 1천100만표 득표해서 떨어졌습니다. 한나라당 후보에게 46%나 표를 던졌습니다. 1위와의 표차는 1997년처럼 2%밖에 차이가 안났습니다. 1997년에 비해서 득표율이 높아진것은 이인제씨같은 중간에서 표를 가로채는 고마우신(^^)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왜 노무현 후보가 저렇게 많이 득표할 수 있었을까요? 몇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근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노무현이 "경상도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경상도 출신이기 때문에 경상도에서 특히 경남과 부산에서 30%가까이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2%의 작은 격차로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김대중씨는 imf당시에도 경상도 평균 지지율 15%를 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상도내 평균 지지율도 마찬가지입니다.
2004년 총선 살펴봅시다. 탄핵때문에 말 많았습니다. 뭐 그때 분위기는 다 아실테니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열린우리당 총 152석 한나라당 총 121석 차지했습니다. 이것만보면 아무런 문제 없는것 같죠? 득표율을 봅시다. 정당지지율 득표에서 우리당은 38.3% 한나라당은 35.7% 득표했습니다. 2000년 총선과 비교해봐도 탄핵이라는 엄청난 정치적 사건이 있었어도 한나라당 지지율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겨우 4% 차이납니다.
자 그럼 2007년 총선 살펴봅시다. 한나라당 후보 쥐ㅅ세이(헉 오타!)가 48.7%의 득표율로 1천1백만표 득표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정동영씨는 26.1%인 6백10만표 득표했습니다. 이회창씨는 15.1% 3백50만표를 득표했습니다.
결과를 잘 보시면 뭔가 특이한게 보이지 않는지요? 한나라당 지지율은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크게 차이가 없어요. 근데 민주당의 지지율은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 이럼 또 "노무현이 정치를 못했고 민주당이 그래서 망했고 주저리 주저리" 하시는데요.. 그럼 김영삼은 정치를 잘해서 1997년에는 한나라당 뽑았나효? ㅎㅎ 1997년처럼 이인제씨와 같은 누군가가 나와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갉아먹었다... 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애석하게도 이회창씨의 득표는 민주당표보다는 오히려 한나라당 표를 갉아먹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과거를 살펴보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지요.. 지난 총선과 대선을 살펴보면 결론이 뭐냐...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그럼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이제 그걸 분석해봐야 합니다.
각 선거의 지역별 득표율을 알수 있다면 더 확실하겠지만 그건 좀 구하기가 힘든지라 그나마 구할수 있었던 2007년 대선의 지역별 득표율로 분석을 하겠습니다.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1천1백만표를 득표했습니다. 한국에서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약 1천 1백만표가 필요합니다. 그럼 이 표를 도대체 어디에서 얻었는가? 그걸 분석해봐야 합니다.
2007년 대선에서 한국의 총 투표인구수는 3천7백만명입니다. 투표인구수를 지역적으로 분석해보면... (아래의 인구수는 모두 만20세 이상 투표인구수입니다)
서울에 800만명 경기도에 820만명 총 1620만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인천제외)
경상도의 경우 부산 280만명 대구 190만명 울산 80만명 경북 200만명 경남 240만명 약 9백9십만명.. 쉽게 그냥 1천만명이라고 하겠습니다.
전라도의경우 광주 100만명 전북 140만명 전남 150만명 총 390만명.. 그냥 쉽게 400만이라고 하겠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110만명
충청도의 경우 대전 100만명 충남 150만명 충북 110만명 총 360만명입니다.
그외지역은 인천 200만명 제주 41만명입니다.
인구분포를 보면 뭔가 보이지 않으시는지요?? 우리는 보통 선거에서 전라도와 경상도를 함께 취급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절대 함께 취급될수 없습니다. 다른 지역 다 합쳐도 다시 말해서 전라도와 강원도 충청도 제주까지 전부 다 합쳐도 경상도의 인구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이게 지금까지 숨겨진 한국 선거의 가장 큰 비밀이고 이게 한국선거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시 말해서 경상도의 인구가 엄청나게 많다! 라는 것입니다. 다른 지역들을 다 합쳐도 상대가 안될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자 이럼 "수도권과 서울이 있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데요.. 수도권이 어디있는데효?? 수도권이 뭔가효? 수도권은 지역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수도권은 그 지역에서 오래 살던 사람들이 중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도권의 인구가 가장 많은것은 수도권과 서울의 기존 주민들이 죽어라 애들을 만들어서 늘여놓은게 아닙니다.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것입니다. 절반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입니다. 그럼 과연 수도권내에 어느지역 출신 사람들이 가장 많을까요?
위에 적어놓은 인구수를 보세요. 상식적으로 따져봐도 경상도가 가장 많아야 정상일 것입니다. 물론 전라도도 많습니다. 왜냐면 전라도는 산업발전이 늦어져서 수도권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었습니다. 근데 그건 7-80년대의 얘기입니다. 지금 현재 경상도의 부산은 10년째 인구가 줄고있고 대구도 최근 2년간 인구가 줄었습니다. 그나마 산업이 발전된 경상도의 대도시들에서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왜냐? 경상도의 경기가 나쁘거든요. 부산 신문에서 10년째 맨날 떠드는 소리가 "부산이 산업발전 최악이야~~~ 징징징" 이 소리입니다. 경상도가 이전에 잘나가던 때에 비하면 경기가 많이 나빠져서 실제로 많은 인구수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인구수 분석에 이어 이제 득표율 분석을 하겠습니다. 2007년 대선에서 쥐ㅅ서ㅔㄱ(이궁 오타 죄송)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총 1천1백만표중에서 서울 259만표 경기 258만표 인천 56만표입니다 인천은 빼죠. 인천은 서울/경기를 비롯한 수도권과는 개념이 좀 다르니.. 서울과 경기에서만 520만표 득표했습니다. 총 유권자 1600만명중에서 520만표 득표입니다.
자 이제 가장 중요한 경상도 살펴보겠습니다. 부산 101만표 대구 87만표 경북 103만표 경남 83만표 울산 27만표 총 401만표입니다. 총 유권자 1천만에 401만표 득표입니다.
수도권과 경상도만 합쳐도 900만표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필요한 표수는 약 1천만표-11백만표입니다. 수도권과 경상도에서만 900만표가 나옵니다. 헐~~~ 다른 지역은 거의 볼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이해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 보겠습니다. 전라도는 제외하고 충청도와 강원도만 보겠습니다.
충청도 대전 24만표 충남 31만표 충북 29만표 강원도 37만표 다 합치면 121만표입니다. 충청도 전체와 강원도까지 합쳐도 쥐소ㅔ기(헉 오타!!)의 득표율은 부산시 하나에서 얻은 표수보다 쫌 더 많습니다. (뭐 20만표가 쫌이라고 말하냐? 라고 따지시겠지만 지금 우리는 100만 1천만 단위를 논하고 있어요)
이제 쫌 감이 오시나요? 이럼 또 태클 들어오죠.. "그래봤자 경상도는 60%정도 아니냐? 저~기 전라도는 90%이상 민주당만 뽑는다" 라고 태클 들어옵니다. 자 그럼 이제 또 위대하신 휘트니 휴스턴님의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곡 on-e monent in time 라이브버젼을 들으면서(태클 들어오겠군.. ㅎㅎ) 분석을 해보도록 하지요.
전라도 투표수가 400만이라는건 위에 적었고 2007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정동영씨는 광주 52만표 전남 76만표 전북 77만표 총 206만표(약간의 올림이 있습니다) 득표했습니다. 90%이상 지지해도 겨우 200만표입니다. 경상도는 60%만 지지해도 400만표입니다. 2배차이납니다.
이제 뭔가 좀 감이 오시는지요? 전라도에서 아무리 95% 이상 지지해도 인구수가 작기 때문에 선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민주주의는 대갈이가 많은 쪽이 유리합니다. 그럼 한국에서 가장 대갈이가 많은 곳은? 바로 경상도입니다. 그리고 그 경상도에서 꾸준히 지지해주는 정당이 바로 한나라당입니다.
1997년 대선(김대중씨 당선)과 2007년 대선과의 차이점을 보면 재미있는게 1997년 imf당시에도 한나라당 후보인 이회창씨는 38%나 득표했습니다. 표수로만 따지면 980만표정도 약 1천만표입니다. 2007년 민주당 후보인 정동영씨는 26% 표수로 따지면 6백10만표 득표했습니다. 이 차이가 1천만표와 6백10만표.. 이 차이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거라고 보십니까? 1997년 한나라당은 경제를 말아먹었습니다. 2007년에 민주당도 역시 경제를 말아먹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근데 한나라당은 1천만표나 득표했고 민주당은 700만표도 못넘겼습니다. 경제를 말아먹은 한나라당에게 1천만표를 던지고 민주당에게 700만표를 던진 사람들은 왜 표를 던졌을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지역]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역주의의 투표는 그 지지를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이 imf를 가져왔어도 한나라당만 찍은것은 지역주의의 표입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에요. 지역표는 함부로 지지를 바꾸지 않기 때문입니다.(물론 민주당은 그렇게 경제를 말아먹지도 않았지만요. 그건 여기서 따지면 글이 넘 길어져효) 문제는 그 지역주의 성향의 표들이 엄청나게 격차가 나고 특히 한나라당에 많이 쏠려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 경상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상도에서 한나라당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살펴본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층이 거의 바뀌지 않은 것입니다. 경상도내에서 한나라당에게 표를 던지는 인구수만 약 400만에서 500만입니다. 사실 2007년 대선에서는 적게 뽑은겁니다. 왜냐? 이명박이 bbk의혹때문에 경상도 내에서도 사기꾼으로 의심받았거든요. (실제로 이런 이유로 이회창씨 찍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나오면 400만표 이상 던질겁니다. 왜냐면 이명박보다는 박근혜가 표를 던지기엔 좀 더 마음이 가볍겠지요. (아마도 경상도의 인구감소와 투표율 하락때문에 400만표 턱걸이할수도 있군요. 그대신 수도권의 득표율이 높아지겠지요. 경상도에서 수도권으로 옮기는것 뿐이니) 근데 경상도에만 경상도 사람들이 사느냐? 아니지요. 수도권에도 많습니다. 수도권에만 약 20%이상 있을겁니다. 그 표수만해도 몇백만입니다. 그걸 다 합치면.. 경상도 출신으로 무조건 한나라당에 표를 던지는 수만 약 700만정도 됩니다. 네네네네네.. 순수 경상도 출신들의 표만 700만 정도로 전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표를 던지고 그리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개념없으신 다른 지역분들(역시 imf때에도 한나라당을 지지하신 용자님들이십니다)이 합쳐지면 1천만표이상 만들어집니다. 그럼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1천1백만표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전라도는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왜냐면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봤듯이 전라도내에서 200만 그리고 수도권내의 전라도 사람들 다 합치고 다른 지역 전부 다 합쳐도 민주당 지지표 700만을 못만듭니다. 지난 대선에서 겨우 6백10만표 얻었습니다. 하지만 경상도는 경상도 사람들만으로도 700만을 가뿐히 만듭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한나라당이 아무리 정치를 못하고 아니 정치를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말아먹고 나라를 거덜내도 독도를 일본에 팔아먹어도.. 아니 한국을 일본에 팔아먹는다해도.. 경상도에서 무조건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기에 한나라당은 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상도에서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기에 한나라당이 점점 망쳐지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자체가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지만 저렇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기에 국민을 젓도 아니게 보는 것입니다. 왜냐? 젓도 아니게 봐도 자기네들이 버림받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거든요. ㅎㅎㅎ 님들은 젓도 아닌 인간들입니다. 한나라당에게는 말이지요.. 민주당은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에게 버림받을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버림받았지요. 하지만 한나라당은 절대 경상도가 자신들을 버리지 않는다는걸 잘 알기에 개판인 것이지요.
이럼 또 "경상도 때문이 아니라 조중동 때문이다. 경상도에서 조중동을 많이 봐서 그렇다" 라고 하시겠지요. 웃기지 말라 그러세효~~ 경상도에서는 조중동따위 안봅니다. 경상도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은 [부산일보]입니다. 부산일보는 부산 경남 내의 중도적인 신문(한국일보 정도)입니다. 조중동을 많이 보는것은 수도권이지 실제로 경상도에서는 조중동 잘 안봅니다. 지국 찾기도 힘듭니다. 한번 지역별 조중동 구독률 살펴보세요. 경상도는 수도권보다 훨씬 낮을겁니다.
조중동때문에 경상도가 저렇게 된게 아니라.. 그 반대입니다. [경상도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경상도의 생각(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을 그대로 조중동이 받아서 쓴다] 이게 오히려 더 맞는 말입니다. 왜냐? 조중동은 잘 알거든요. 한국의 정치를 결정하는건 당연히 선거입니다. 촛불시위가 아닙니다. 선거에서 가장 유리한 정당은? 한나라당입니다. 왜냐? 한나라당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경상도가 가장 인구가 많고 그렇기에 정권창출에 가장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경상도의 입맞에 맞는 기사를 써대는 것입니다. 조중동이 "좌빨~" "빨갱이" "전교조" "전라도" 어쩌고 씨부리는것들 그거 다 경상도에서 유래한겁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 그걸 그대로 써주시는 겁니다. 경상도에서는 조중동에 나오는 말보다 더 심한말도 서슴치않고 말합니다.다만 경상도인들끼리만 그러지요. (저도 애석하게도 그쪽 지역 사람이라서 그런 듣지 말아야 하는 소리를 너무나 많이 들었습니다)
조중동만 때려잡으면 한국정치가 제대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조중동의 배후는 경상도입니다. 한나라당이 아닙니다. 경상도가 자신의 투표성향과 정치성향을 바꾸지 않는한 조중동은 영원할 것입니다. 왜냐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쪽에 붙는게 가장 유리하거든요.
이런 상황이기에 조중동은 언제나 정치에 대한 혐오를 조장합니다. 정치는 더러운것이고 누구를 뽑으나 다 똑같다~ 라는 식의 기사를 냅니다. 왜냐? 지역적인 성향의 표들은 절대 그 지지를 바꾸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기사가 나오던간에 상관없이 특정당만 뽑습니다.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정치를 혐오할수록 경상도가 지지하는 한나라당에게 유리합니다. 조중동은 그걸 잘 알아요. 경상도의 지지성향을 잘 알기에 계속 정치를 혐오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경상도인들이 imf를 몰고온 한나라당을 또 지지하는것을 정당화 할 수 있습니다. 다 똑같으니까 imf를 몰고온 정당을 또 뽑아도 문제가 안되는겁니다.
물론 인구만 따지면 수도권의 인구가 가장 많지만 수도권은 균질한 집단이 아닙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의 투표성향을 분석해보면 한나라당 지지와 민주당 지지가 비슷하게 나옵니다. 김대중씨가 정치활동을 할때 2000년 전에는 민주당 지지가 좀 더 많았지만 2000년 이후에는 한나라당 지지가 좀 더 많습니다. 이건 2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김대중씨의 영향력때문입니다. 김대중씨가 활동할때 지지자들이 많았지요. 그렇기에 김대중씨가 대통령에서 물러나고 나서는 민주당 지지에 소극적인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수도권내의 경상도 인구의 증가입니다. 위에 언급한적 있지만 경상도의 경기가 90년대 이후부터 좋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 인구가 과연 어디로 갈까요? 이렇듯 수도권 자체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의 다른 지역들은 다 합쳐도 경상도의 인구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한나라당이 유리한 것입니다.
2012년 대선에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나라당이 많은표를 차지할 것이고 그렇기에 박근혜씨가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입니다. 이유는 위에 길게 적었습니다.
이럼.. 또.. 이명박이 경제를 살리지 못할 것이고 물가도 많이 오를것이고 서민들 살기 힘들어서 한나라당을 많이 떠날것이다. 쇠고기문제만 해도 그렇지 않느냐? 그리고 박근혜는 여자이고 보수적인 대구나 경상도에서 여자를 대통령으로 뽑을리없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낮다! 라고 말합니다. 하나하나 다 반박해드릴수 있습니다만 글이 넘 길어집니다. 간단하게 반박하죠. 1997년 imf당시에도 한나라당 지지자들 특히 경상도는 이회창씨에게 38%이상 표를 줬고 사실 50%가까이 표를 줄수도 있었는데 이인제가 중간에 400만표를 깎아먹어서 겨우 38% 900만표 이상 득표했습니다. 다시 말하지요. 한국 정치는 무조건 지역! 입니다. 경제따위 중요하지않습니다. 여자냐? 아니냐? 중요하지 않습니다. 병역?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리? 중요하지않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그딴거 안따집니다. 그딴거 따질려고 했으면 이미 1997년에 따졌겠죠. 아참 박근혜가 박정희 딸인것.. 역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가도 당선될겁니다. 저 경상도 출신이거든요(본적은 경북 영천임) 누가 나가도 됩니다. 70원 몽준이가 나가도 역시 당선됩니다. 정동영씨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가도 당선됩니다. 이명박이 또 선거에 나가도 역시 당선됩니다. 전두환과 노태우가 다시 대선에 나가도 역시 뽑아줍니다. 단 한사람 "김대중"씨만 아니면 됩니다. 그게 경상도의 정치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박근혜가 2012년 대통령이 될거라고 예측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많은 수가 경상도사람들인 그 사람들이 2012년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아주면서 뭐라고 말할까요? 그네들이 뭐라고 변명하면서 박근혜를 대통령을 만들어줄까요? 그건 1997년을 살펴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1997년 imf전(imf는 11월에 시작)에도 경제상황은 나빴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었던 김영삼씨와 한나라당 지지율은 10%대였습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에서는 대선을 치루기 위해서 김영삼씨를 탈당시킵니다. 그리고 이회창씨 위주로 당을 개편하고 대선을 치룰려고 합니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10%대였지만 막상 대선의 지지율은 40%가까이.. 이회창씨가 병역비리가 터지기 전에는 최고 60%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대선 직전에 imf가 터졌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한나라당을 공격합니다. "너네들이 여당이었고 이 상황에 책임이 있는거 아니냐!" 라고 말이지요.
근데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뭐라고 변명했는지 아시는지요? 아마도 기억 못하시거나 변명하는걸 거의 못들으셨을겁니다. 왜냐면 경상도인이 아니면 듣기 힘든 얘기이거든요. 그네들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자신들이 어처구니가 없었겠지만 이렇게 변명했습니다. "imf가 온건 김영삼이 잘못해서도 있지만 김대중이 맨날 김영삼 하는짓에 사사건건 딴지를 걸어서 기아차도 제대로 처리 못하게 했고 김영삼이 실패하면 김대중에게 유리할것 같으니 나라가 망하건말건 김대중이 사사건건 방해해서 그렇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이없으시지요? 글 쓰는 저도 어이없지만 저런 얘기 경상도 내에서는 많이 했습니다. 저시붕이들은(욕먹어도 싸요) 맨날 남 탓만 하는게 일입니다. 참고로 이때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은 국회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날치기도 가능했고 날치기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어떻게 야당이 사사건건 딴지를 걸 수 있었다는 것인지.. 쩝..
자 그럼 2012년 박근혜를 뽑는 사람들은 뭐라고 변명할까요? "이명박이 경제를 살릴려고 했는데 맨날 사상이 이상한 좌파와 노빠들이 촛불시위하고 대운하도 못하게 막고 이명박이 경제를 살리고 싶어도 좌파 촛불좀비들 그리고 전라도 애들이 맨날 데모하고 경찰 두들겨 패고 법도 안지키고 공권력에 개기고 길거리 막아서 장사 안되게 하고 부동산 폭락하고 이명박 망하라고 노래를 불러서 그렇다." 라고 변명하면서 당당하게 박근혜를 뽑을겁니다. 님들은 지금 인터넷상에서 좌파/ 어쩌고 씨부리는 인간들을 알바라고 말씀하시지만요. 그네들 알바 아닙니다. 그네들의 60%이상은 경상도 출신입니다. 경상도 출신의 한나라당만 뽑는 사람들입니다. 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제가 위에서 적어드렸습니다. 경상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지금 현재 과반을 훨씬 넘는 다수당임에도 나중에 2012년 대선때 역시나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남탓만 할겁니다. 좌파 전라도 어쩌고 씨부리면서 여전히 자기네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변명하고는.. 사촌이 받은 푼돈 30억뿐 아니라, 이명박이 직접 수백억 아니 1천억 이상 돈을 받아 먹어도 경상도에서는 역시나 또 한나라당을 뽑을 것입니다. 그게 경상도의 정치 수준입니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몇천억씩 삥땅을 쳤지만 여전히 전두환과 노태우의 후예들을 뽑아주고 있지요) 그리고 또 이렇게 변명할겁니다. "김대중은 전두환으로부터 30억이나 받지 않았느냐?" <=== 30억 받은건 죽일놈이고 각각 수천억 챙긴 전두환과 노태우는 잘못이 없어서 맨날 지지하지요. "저기 전라도를 봐라~ 또 90%이상 뽑아줬지 않느냐? 무슨 공산주의 들이냐? 90% 지지를 하게.. 경상도는 아무런 잘못 없다!!" 그정도로 경상도 사람들은 무식하고 그래서 무섭습니다.
2012년 8월 9일 위대하신 휘트니 휴스턴님의 49번째 생일날 또다시 이 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이 글은 2012년을 위해서 미리 적어놓는 것입니다. 어쩜 이렇게 돈도 안되는 정치예언은 잘 맞추는지.. 차라리 주식이나 부동산을 잘 맞추면 이미 떼부자가 되어있을 것인디.. 안타깝습니다. ㅎㅎㅎ 아 근데 2012년 8월이면 아직 대선전인데 어떻게 맞췄는지 아닌지 아냐구요? 그거야 쉽져.. 이미 여론조사로는 박근혜가 다른 후보들보다 지지율이 훨씬 더 앞서나가 있을테니까요 ^^
사족 꼭 이런글쓰면 "그래서 대안이 뭐냐? 대안도 내놓지 못할거면서 백날 떠들어봐야 뭐하느냐?" 라고 정곡을 콕콕콕 찌르시는 분들이 있습니당 그래서 한마디만 하지요. 경상도 패권주의에서 두번째로 피해 많이본 김대중씨 5년간 대통령 했습니다. 그리고 경상도 패권주의에서 가장 피해 많이본 노무현씨 역시 5년간 대통령 했습니다. 노무현씨 화려하죠. 1992년 총선 낙선(부산 동구) 1995년 부산시장 선거 탈락 1996년 총선 낙선(서울 종로. 참고로 이때 당선자가 쥐새끼임) 2000년 총선 낙선(부산 강서을) 10년간 경상도 지역주의에 조낸 피해본 두 사람이 한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에는 하나도 바뀐게 없습니다. 근데 10년간 두명의 절대 권력자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저보고 해결책을 내 놓으라구요? 제가 신인줄 아십니까? 헐~~~~~~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어도 당신들이 싸워야 하는 적의 실체가 뭔지 그걸 알아야 제대로 싸울 수 있는겁니다. 4년뒤에 박근혜가 대선주자 중에서 가장 앞서나간다. 근데 4년동안 한나라당은 경제를 말아먹고 비리로 얼룩졌다! 근데 왜 박근혜가 인기가 있는 것인가? 이걸 여러가지고 분석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대가리 나쁜 인간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향수" 이딴 소리나 지껄이겠죠. 다시 말하지요. 한국 정치는 지역! 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지역에서 경상도의 인구는 다른 지역들 서울 경기를 제외한 충청도 전체 강원도 전체 전라도 전체 그리고 제주의 인구를 합친것보다 더 인구가 많고 그 많은 인구의 경상도 사람들이 뽑는 정당이 한나라당 밖에 없다는게 그게 바로 한국 정치의 핵심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이유도 다 설명할수 있지만 너무 글이 길어지니 생략하도록 하지요. 사실 위에 적은것 다 주석 달아서 세세하게 이유까지 다 설명할수 있는데 글 정말 길어질까봐 일일히 안쓴겁니다
Daum이 다음 지도와 다음 tv팟에 이어 세번째 iPhone(iPod Touch)용 App을 선보였다. 이번엔 프리미엄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 App인 iTistory를 내놨다.
iTistory의 가장 큰 특징은 작성중인 글(포스트)을 iPhone 또는 iPod Touch의 로컬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멀티블로그 등록을 지원하여 복수개의 티스토리 관리도 가능하다.
사진앨범 및 카메라(iPhone)를 지원하여 직접 iPhone에서 찍은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며, 위치를 표시하여 글 본문에 지도형태로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서 편리함을 더했다.
App을 다운받고 실행하면 블로그 등록화면을 만난다. 자신의 티스토리 블로그 주소(예: cusee.net)를 등록하고 티스토리 관리 아이디(이메일)와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App으로 블로그를 불러올 수 있다. 이때 자신의 티스토리 계정의 BlogAPI 사용하기가 활성화되어 있어야 한다.(환경설정-BlogAPI 설정)
복수개의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가 가능하므로 처음 만나는 화면은 등록된 개별 블로그 목록이 나온다. 편집을 통해 추가와 삭제, 순위변동이 가능하다.
메인화면은 현재 로컬에 저장된 글목록을 우선 보여준다. 상단엔 블로그가기를 지원하는데, Safari로 접속하면 나오는 모바일 티스토리 화면 그대로 나온다. 로컬에 저장하게 되면 글의 제목과 저장일시가 표시된다. 목록의 글을 터치하면 해당 포스팅의 글쓰기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글쓰기 실행화면이다. 제목과 태그, 분류와 공개여부 및 본문 내용입력으로 나뉘어진다. 분류는 해당 티스토리의 분류를 그대로 가져오며, 공개 메뉴는 로컬에 저장, 비공개, 공개 세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iPod Touch에서 Wi-Fi가 지원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로컬에 저장하기를 선택했다가 나중에 네트워크가 연결될 때 공개를 하거나 비공개로 저장하면 자신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저장된다.
로컬에 저장하기를 지원하여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포스팅이 가능해진다. iPhone 또는 iPod Touch에서의 포스팅이어서 긴 글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짧은 포스팅이나 현재 위치를 포함한 사진 기록 등의 Life-log적인 포스팅에는 알맞은 UI를 제공하고 있다.
글쓰기는 특별히 어려움이 없다. iPhone이라면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을 바로 올릴 수 있어서 흥미로운 Life-Log를 꾸밀 수 있다. 위치정보 역시 iPod Touch에서는 AP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일부에서만 지원된다. iPhone이라면 GPS 내장으로 완벽한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다분히 iTistory는 iPhone을 위한 서비스로 느껴질만하다.
글쓰기 모드에서 가로쓰기(Landscape)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iPhone OS 3.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글쓰기를 지원하는 많은 App들이 입력의 편리함때문에 가로쓰기를 지원하고 있는데, iTistory도 지원하면 더 편리할 것 같다.
iTistory의 글저장 방식도 약간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로컬에 저장한 글을 블로그로 비공개 또는 공개로 올리고 나서는 로컬에서 전혀 수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뭔가 허전해 보인다.
하나의 포스팅이 완성되었다고 판단하는 순간 블로그로 올리며(비공개, 공개 모드) 다시 이를 로컬에서 수정하여 올릴 수 없다는 점이다. 일단 비공개든 공개든 글을 올리면 iTistory에서는 수정이 불가하다.
이 부분은 iTistory에서 작성한 글 가져오기 기능을 추가하면 좋겠다. 기존의 웹상에서 작성한 글을 가져와서 편집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 iTistory에서 작성한 글만 가져오게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비공개로 작성하여 실제 블로그로 글을 등록해 보았다. 본문의 마지막에는 'iPod에서 작성된 글입니다.'라는 문구는 자동으로 붙여진 것이다.
iTistory는 Daum의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의 iPhone App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모바일 블로깅툴로서 Life-Log 툴로 괜찮을 것 같다. 특히 네트워크 지원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로컬에 저장하기를 지원하여 일상의 소소한 부분을 언제 어디서나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겠다.
Twitter나 me2day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못지 않게 좀 더 개성있는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iTistory의 가능성은 높다. 글과 사진, 위치정보의 조합으로 훌륭한 개인 라이프 로그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iTistory가 카메라사진과 위치정보 적용 등으로 인해 iPhone에 더 어울린다는 것은 iPod Touch에 카메라와 GPS의 부재가 더 크고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2018년 4,900만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하락한 2020년 오늘날 한국은 만 60세 이상이 전국민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평균 수명도 95세로 늘어나 만 70세는 노인 축에도 끼지 못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에 태어난 층)는 현재 총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를 보니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중도 지난해(2018년) 이미 14%를 넘어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했고 7년 후인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로 빠른 속도로 진입할 예정이다.
* 이미 발표된 데이터를기본으로 가공하였습니다.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 취하시기 바랍니다.
논란 끝에 정부에서도 급증하는 베이비부머들의 복지비를 감당하기 위해 일정 기준시가 이상의 아파트를 살 때 취득세의 일정부분에 ‘노인복지세’란 명목을 신설해 부과하고 있다.
직장 근속연한이 짧아져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제생활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다. 국민연금 외에 개인연금을 들었거나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성공한 사람들을 제외한 대다수 베이비부머들은 공원과 지하철역 여기저기를 헤매고 있는 건 오래전 모습과 똑같다.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해 일자리 알선과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베이비부머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들 중 몇몇은 며느리가 등떠밀듯이 싸준 김밥도시락을 싸들고 파주와 여주까지 연결되어 있는 전철을 타고 하염 없이 창밖만 보다가 오후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 분도 있다.
전자기기 다루는데 익숙하고 용돈이 두둑한 일부 베이비부머 몇몇은 아예 몇 시간이고 DMB방송과 한국형 닌텐도 게임을 하는 사치를 누리기도 한다. 지하터널 곳곳에는 움직이는 광고판을 설치해 의자에 설치된 이어폰짹만 연결하면 지루하지 않게 한 편의 뮤직비디오나 영화감상도 가능하다. 출입구 바로 옆 3명이 앉을수 있는 노인석도 정중앙에 위치해 있는 좌석까지 포함해 2배 이상 좌석을 확대했다.
오늘날 지하철공사는 대한노인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만성적자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인우대제도 나이를 만 75세로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연일 언론홍보를 하고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로비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들 경제생활 은퇴에 따른 한국 부동산
경제적 능력을 상살한 베이붐세대들의 잇단 부동산 처분으로 일부 지역의 아파트와 토지는 가격이 주춤거리는 듯 했다. 하지만 갈수록 증가하는 개별세대와 이혼율 증가와 같은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소규모 부동산은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 인구와 베이붐세대들의 잇단 경제생활 은퇴로 일부 입지조건 좋은 곳의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갈수록 상승여력이 둔화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지난 15여년간 한국의 인구 및 가구 수 변화와 미래 인구 및 가구 수 변화 추정치를 반영해 산정한 결과 전국 주택수요 연평균 증가율이 2.6%~2.9%수준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2020년에는 2.09%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보면 수도권의 주택수요 증가율이 15년 전인 2005년도에 3.54%에서 현재 2020년에는 2.5%로, 비수도권은 2.4%에서 1.7%로 각각 줄어들었다. 또 전국 주택 추가 수요 물량도 43만 가구에서 36만 가구 수준까지 내려갔다.
친환경/도심소형주택 수요증가
전체 주택수요가 줄어들었지만 고령화로 인한 편리성의 이유로 친환경, 소형, 도심소형주택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다. 지난 2004, 2005년 전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출생해서 구매력이 높아진 베이비부머(baby boomer) 때문이다.
1955∼63년사이에 태어난 1차 베이비부머들이 사회에 진출해 집을 사기 시작한 80년대부터 아파트시장이 상승세를 탔고, 자녀들을 위한 생활환경을 고려하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는 강남 아파트 사재기가 일어났다. 베이비 부머들이 그 당시 아파트 투자자의 핵심으로 부상했고 2015년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하는 시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는 빠른 고령사회 진입과 이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지난 2008년말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부동산발 경제 불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부동산 버블 폭발하나
일본의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1990년대 장기불황의 원인중 하나가 고령화였는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개인금융자산의 상당부분이 저축성자산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인한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노인들이 적극적으로 소비를 하지 않아 결국 내수부진을 초래해 장기불황을 몰고 왔다. 지난 80년대말은 주택수요 증가가 가격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반면 2020년 오늘날은 주택수요보다는 유동성 과잉에 따른 투기적 수요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시나리오 대로라면 베이비붐 세대가 2015년 이후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각에 따른 충격으로 저성장 및 부동산 수요부족(60년대 후반 및 70년대 전반 출생한 X세대 인구감소)과 맞물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한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인 1968 ~1973(35~41세)가 주택시장을 받치고 있어 이들이 은퇴할때까지는 우려했던 만큼의 하락은 발생하지 않았다. 단, 전체적인 하락보다는 일부 수요가 없는 지역의 대형주택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거품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했을 뿐이다. 대신 실수요자와 투자자에게 인기가 있는 도심에 위치한 소형주택들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 가격도 강세를 띄었다. 그 동안 계속적인 금융교육과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으로 인해 가계의 자산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초반에서 선진국 수준인 50%까지 높아졌다. 부동산 담보가 활성화되어 매도하는 것 보다 장기역모기지론을 활용하는게 일반화 되었다.
실버산업 번창 vs유아산업 후퇴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산업은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이 점차 녹아들어 영토분쟁과 영유권 논란이 세계적으로 한창이지만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바닷길이 열림으로서 ‘초호화 크루즈 북극관광 상품’도 부유층 노인들 사이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반면 소아과나 유치원 같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아산업은 붕괴되어 소아과 의사와 유치원 교사들은 정부의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1970년 100만명을 웃돌던 신생아 수는 현재는 20만명에도 이르지 못해 정부는 각 가정에서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자는 ‘둘둘플랜’(two two plan)을 내걸었다.
이와 같은 출산율 저하로 향후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정부에서는 주공아파트 뿐만 아니라 민간건설사와 연계해 민영아파트 분양시에도 파격적인 출산장려혜택을 주고 있다. 충청권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한 건설사는 아파트 분양촉진차 잔금 때까지 1명을 더 출산하면 3년치 분유를 사은품으로 주고 추첨을 통해 미국 유학까지 보장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수년 내에 전라도와 경상도까지 심지어 평양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전철도 개통된다. 내년에 있을 지자체 선거와 내후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인들의 공약으로 앞으로 5년이 지나면 전국 어디서나 전철을 이용해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남북이 서로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정부의 각고의 노력으로 해상과 육로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이 다시 재개되었고 개성공단을 통한 물자교류도 활발하다. 몇차례 남북간 위기감이 있었지만 경제교류는 꾸준히 이루어졌고 북녘땅인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도 우여곡절 끝에 국산(made in korea) 상표로 수출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통일에 대한 남북간과 미국을 비롯한 대외강국간의 시각차이는 예전보다 많이 좁혀졌으며 서울~평안간 관광 전철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북통일도 머지않아 보인다.
난관에 부딪혀 앞이 캄캄할 때, 남들에 비해 내가 가진 조건이 다 불리해 보일 때…. 이럴 때 이 사람의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보면 어떨까?
이 사람과 1시간 30분의 인터뷰를 마쳤을 때 기자는 지치기는커녕 마치 힘이 나는 약을 먹은 느낌이었다. 그는 지상 최고의 모티베이터였다.
일본전산(日本電産)의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65·사진)사장. 이 사람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다. 한국에서도 그랬다. 그의 성공 스토리를 엮은 책 〈일본전산 이야기〉는 올 초에 나와 지금까지 30만부가 팔렸고, 삼성경제연구소는 'CEO들이 여름휴가 때 읽을 책 20권'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일본에서 가장 열정적인 경영자로 꼽힌다. 1973년 가정집 한 귀퉁이 창고에서 전기 모터 회사를 창업해 지금은 140여개 계열사에 13만명의 종업원, 매출 약 8조원의 그룹을 일궈냈다. 일본판 벤처 신화이다. 게다가 국내외 27개 회사를 인수합병(M&A)한 뒤 모두 경영을 정상화시켜 '기업 재생의 신(神)'으로 불린다.
그렇다고는 해도 일본 재계 랭킹 100위권 밖의 중견 기업. 그런데도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그의 이야기에 통쾌한 역전이 있고, 가슴 뛰게 하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나가모리 사장은 스스로를 '헨진(變人·이상한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괴짜 경영인이다. 그는 정형(定型)과 겸양이 미덕인 일본 사회에서 기행(奇行)과 파격(破格)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파격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었다. 벤처기업이 도쿄 식(式)을 그대로 따라 해서는 도쿄의 대기업에 승산이 전혀 없었기에 그는 의도적으로 도쿄식을 거슬렀다. "다른 사람을 흉내 내는 것은 경영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그래서 창안한 것 중 하나가 밥 빨리 먹고, 목소리 큰 순서대로 뽑는, 기발한 신입사원 공채 시험이었다.
그와의 만남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일본전산 교토 본사 20층에 있는 그를 만나러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4면이 모두 녹색이었다. 다무라 홍보부장은 나가모리 사장이 녹색에 대한 고다와리(특정한 것에 대한 마니아적 집착을 나타내는 일본어)가 있다고 귀띔했다.
과연 그는 녹색 넥타이에 녹색 행커치프 차림으로 나타났다. "왜 녹색인가" 물으니 그는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보여준다. 역시 녹색. 소매를 걷으니 드레스셔츠의 커프스버튼까지 녹색이다.
"구성술(九星術-점성술의 일종)에 따르면 저는 흙(土)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흙은 식물, 즉 녹색이 없으면 썩어 버리죠. 그래서 녹색입니다. 녹색 넥타이가 1000개가 넘어요. 그리고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태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책상을 남쪽이나 동쪽에 둡니다. 회사도 반드시 남향 아니면 동향입니다. 곳곳에 사옥이 있고, 공장이 있는데 다 그래요. 그런데 도산한 기업을 인수한 뒤 가보면 공교롭게도 대개 북향 아니면 서향이에요."
늘 밝고, 기운찬 것을 좋아하는 것도 그의 고다와리다. 사옥 1층엔 6개의 그림이 벽에 걸려 있었는데, 모두 해바라기였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엔 일곱 마리의 말이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달려가는 그림이 걸려 있었다.
많은 사람이 나가모리 사장에게 고속성장의 비결을 묻는다. 그런데 그 대답이 우스울 만큼 간단하다. "남들보다 두 배 일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전산의 행동 지침은 이렇다.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창조경영을 논하고, 서번트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무모하다고 할 만큼 '전근대적'인 경영 철학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다른 길이 없었다고 했다. "36년 전 창업했을 때 우리 경쟁 상대는 세계와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이었습니다. 그들에 이기기 위해서는 흙탕물 마시며 두 배 일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 일본전산의 핵심 가치인 '정열(情熱), 열의(熱意), 집념(執念)'을 나가모리 사장이 자필로 썼다.
일본전산의 핵심 가치는 '정열, 열의, 집념'이다. 나가모리 사장의 정열은 짧은 인터뷰 시간에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억양이 센 오사카변(사투리)을 쓰는 그는 목소리 크기도, 말하는 속도도, 대화에 몰입하는 정도도 다른 사람의 두 배는 되는 것 같았다.
―한국에서 사장님 책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왜 한국 CEO들이 사장님 이야기에 열광할까요?
"몇 달 전 한국에 갔더니 호텔 종업원들이 저마다 제 책을 들고 와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사장님이 읽고 감상문을 써내라고 했다면서요. 일본도 30년 전만 해도 저 같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마쓰시다 고노스케나 모리타 아키오 같은 분들이죠. 그런데 요즘 일본 사람들은 '남들 두 배 일하라' 이런 말 하면 '힘들다', '괴롭다', '이젠 인생을 좀 즐길 때 아니냐'고 해요. 하지만 한국에는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분들이 아직 많은 것 같아요. '일본을 따라잡고, 일본을 앞지르려면 일본에서 성공한 것을 다 따라 배우자'고 말하는 사람이. 그래서 제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 나가모리 사장은 녹색을 좋아한다. 넥타이도, 지갑도, 행커치프도, 드레스셔츠의 커프스버튼도 모두 녹색이다. / 마이니치 제공
■능력의 차이는 5배, 의식의 차이는 100배
일본전산을 이야기하는데 빠뜨릴 수 없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나가모리 사장이 창업 초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는데, 인재가 오지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그의 장인이 지나가는 말처럼 "군대 생활해보니 밥 빨리 먹고, 목욕 빨리하고, 용변 빨리 보는 사람이 일도 잘하더라"고 말했다.
나가모리 사장은 1978년 '밥 빨리 먹기 시험'을 실행에 옮긴다. 160명의 응시자 중 서류와 면접으로 절반 정도를 거른 뒤 남은 전원에게 도시락을 나눠줬다. 그리고 가장 빨리 먹은 사람 순서대로 서른세 명을 무조건 합격시켰다. 커트라인은 15분이었다. 떨어진 사람들은 "무슨 이런 시험이 있느냐"고 아우성쳤고, 지역 언론은 "한심한 회사"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그 뒤에도 '큰소리로 말하기' 시험, '화장실 청소' 시험, '오래 달리기' 시험과 같은, 일본전산만의 시험을 고집했다.
"저도 원래는 도쿄대나 교토대 출신의 머리 좋은 사람을 뽑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엔 그런 인재가 좀처럼 오지 않습니다. 밥 빨리 먹기 시험은, 명문대 출신은 아니지만 잠재 능력이 큰 사람을 뽑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밥 빨리 먹기 시험이야말로 어느 입사시험보다도 효과 만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전산에서 세계적 발명이 나오고, 세계 챔피언이 됐는데 그것을 누가 만들었을까요? 그게 바로 그때 밥 빨리 먹고 목소리 커서 뽑힌 사람들이었어요."
범재(凡才)를 천재(天才)로 만드는 데 나가모리 사장만의 리더십과 동기 부여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능력의 개인 차는 아무리 커도 5배를 넘지 않지만, 의식의 차이는 100배의 격차를 낳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출중한 능력을 가진 사람보다 평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아 그들의 하려는 의욕을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것, 이것이 그가 말하는 고속성장의 비결이다.
그가 무조건 두 배 일하라고 다그치기만 했다면 직원들이 그를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겐 전혀 다른 면모도 있었다. 결코 스펙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실패한 직원에게 점수를 더 주며, 부하에게 호통을 친 뒤에 뒤끝은커녕 두 배의 배려를 기울인다. 다른 기업을 인수하면 단 한 명의 구조조정도 하지 않는다. 자발적으로 두 배 일하게 만드는 그의 노하우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요즘도 밥 빨리 먹고, 목소리 큰 사람 뽑습니까?
"지금은 밥을 먹게 한다든지 그런 일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을 금방 알 수 있어요. 수십 년 데이터가 쌓여 있기 때문에 어떤 질문을 해서 어떤 대답을 하면 합격, 어떤 대답을 하면 불합격, 이런 게 시스템으로 돼 있습니다. 노하우지요. 기본적으로는 요즘 사람들이 예전처럼 '경쟁에서 이기자'는 정신이나 정열, 열의, 집념 이런 게 부족하니 그런 사람을 어떻게 뽑는가 하는 노하우입니다. 수천 가지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예전에 "한 사람의 천재가 1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저는 늘 '한 사람의 100보(步)보다 100사람의 1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천재보다 100사람의 1보가 낫다는 것이죠. 100보라고 해도 100사람이 한다면 한 사람에 1보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100보는 힘든 일이니까요."
―이건희 회장과는 반대군요?
"완전히 반대입니다. 한 사람의 천재가 1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건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도 수백 년 전엔 그렇게들 말했어요. 나라 전체의 수준이 크게 뒤떨어져 있을 때는 그것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려면 천재가 필요합니다. 한국도 그런 생각에서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이 나왔을 것이고요. 일본도 전전(戰前)에 그랬습니다. 재벌이 이끌고 갔죠. 하지만 지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한국도 출중한 나라가 됐기 때문에 생각을 바꿔 나가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국 중소기업의 성장이 더딘 이유가 그런 데도 있습니다."
■일이 즐거우니 두 배 일한다
남보다 두 배 일한다는 그의 사고방식은 그의 모친에서 비롯됐다. 그가 월급쟁이를 그만두고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모친은 그를 거듭 말렸다. 그래도 그가 뜻을 굽히지 않자 모친은 그에게 한 가지를 조건으로 허락했다. 바로 "늘 다른 사람의 두 배를 일하겠다는 약속을 하라"는 것이었다. 나가모리 사장은 농사꾼 집안의 6남매 중 막내였다. 남편을 일찍 사별한 모친은 아침엔 남보다 일찍 밭에 나가고, 밤엔 가장 늦게 귀가하는 '두 배 일하기'로 많은 전답을 사 모았다.
―한국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머리 좋은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 못 이기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 못 이긴다.' 사원들에게 두 배 일하라고 하지 않아도, 즐기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저절로 두 배 일하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실천한 것이 바로 일본전산입니다. 30~40년 전만 해도 일할 데가 없으니 힘들어도 열심히 일했죠. 하지만 요즘은 능력 있는 사람은 어디 가서도 일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왜 여기서 일 하나? 일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저만 해도 그래요. 저는 돈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밤까지 일하나요? 일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일본전산엔 회사를 키우는 즐거움, 새로운 회사를 만들고, 다른 기업을 인수해서 키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미국의 구글 같은 회사는 일을 즐기라고 해서 회사를 마치 놀이동산처럼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일이 끝나면 집에 가서도 일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퇴근하면 술집으로 갑니다. 노동의 질이 다릅니다. 그런 사람들과 경쟁하려면 두 배 일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논다는 게 그래요. 매일 일하다 조금 쉬면 재미있지만, 매일 놀면 재미가 없어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푼다고 술 마시고, 파친코에 가고, 영화를 보고 합니다만, 그렇게 풀리는 스트레스라면 진짜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작은 스트레스이죠. 진짜 스트레스는 일 스트레스이고, 그것은 일로 성공해야 비로소 풀립니다."
(나중에 다무라 홍보부장은 두 배 일하라는 것이 무조건 '오래' 일하라는 것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일본전산의 하드워킹이란 '지적 하드워킹'을 말한다는 것이다. 생각으로 일하는 것, 일을 쉬고 있을 때나 무의식중에도 일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의미한다. )
■경제위기 이후 매출이 반으로 줄어도 이익을 내는 발본적 개혁 시동
―100년 만에 최대의 경제위기라고 합니다. 사장님에게도 그랬나요?
"창업 후 36년 동안 이런 일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작년 말 리먼 브러더스 쇼크 이후 순간적으로 매출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우리 같은 제조업체는 보통 매출이 30% 줄면 적자를 보게 됩니다.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매월 100억엔씩 적자를 보는 것으로 나와요. 그래서 어떻게 적자를 면할까 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때도 성공한 기업들이 있었는데 그런 기업의 성공 비결에 관한 책도 읽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매출이 반으로 줄어도 이익을 내는 구조로 바꿔야 하겠다. 그러면 매출이 70%로 회복되면 이익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매출이 100% 회복되면 이익이 두 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시작한 게 'WPR'입니다."
―WPR요?
"예. 'double profit ratio'의 약자입니다. (다무라 홍보부장은 'DPR'로 줄일 수도 있지만, 말하기 편하게 'WPR'로 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하면 매출이 줄어도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이것을 전사적으로 검토했는데, 그랬더니 수만 건의 개선 항목이 나왔습니다. 그것을 묶어서 사내 매뉴얼도 만들었어요. 생산성을 배가하고, 운영을 재편하고, 신사업을 개척하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잔업 4시간을 해서 하던 일을 잔업 없이 정시에 끝내자, 쓸데없는 회의는 없을까 같은 것도 철저히 검증하자, 그리고 하청기업 선정도 그룹 차원에서 통일 기준을 만들어 계열사에 지시했습니다. 다행히 매출이 아직 100%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내년 3월 결산기의 이익률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 같습니다."
―잔업 4시간으로 하던 일을 정시에 끝내다니, 마치 마른걸레를 다시 짜자는 것처럼 들립니다. 일본전산 같은 회사에서 직원에게 더 짜낼 게 남아 있습니까?
"마른걸레 짜는 것, 그런 일 저희는 안 해요. (웃음) 그런 도요타식 구식 합리화가 아닙니다. 그렇게 사원을 쥐어짜는 식으로는 위기 극복이 불가능합니다. 비유하자면 걸레로 청소하던 것을 전동청소기로 바꾸는, 그런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걸레로 10시간 걸리던 것을 전동청소기로 1~2시간에 끝내는 거죠. '정시에 퇴근해라. 그리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일해라. 잔업 수당이 없어지니 곤란하겠지만, WPR로 수익을 내서 돌려주겠다.' 이런 것이 WPR의 요체입니다. 마른걸레 짜는 회사들은 직원들 목을 잘랐지만, 우리는 한 명도 감원하지 않았어요. 그런 식으론 결코 위기에서 탈출할 수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누구나 궁금해하고 있지만, 노하우니까 공개할 수는 없어요."
▲ 나가모리 사장은 말할 때 제스처를 많이 썼다. 그는 대학 시절 대학신문 편집장과 변론부 활동을 한 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오른쪽은 이지훈 위클리비즈 에디터. / 일본전산 제공
■부실기업 살리는 비결은 사원들의 병든 의식 고치는 것
나가모리 사장은 끊임없는 M&A를 통해 회사를 확장해 왔다. 그는 27개의 기업을 인수한 뒤 모두 흑자로 돌려놓았다. 그것도 한 명의 구조조정도 없이.
―부실기업을 살리는 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사원의 의식 개혁입니다. 부실기업의 특징은 사원들의 의식이 병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가 망하는 것은 아닐까', '월급 못 받는 것은 아닐까' 이런 불안감 때문에 일하려는 의욕이 꺾이게 됩니다. 일본전산보다 큰 기업, 역사가 긴 기업, 기술이 뛰어난 기업도 경영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사원들의 의욕이 꺾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되돌리는 것이 바로 경영자의 일입니다. 사원들의 병든 의식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바꾸는 것이죠."
나가모리 사장의 부실기업 경영 정상화 방식은 철저히 현장 중심적이다. 지난 2003년 나가노현의 산쿄정기(三協精機)를 인수한 뒤 그는 매주 2박3일씩 출장을 갔다. 400㎞ 거리다. 그리고 작업복에 작업모를 쓰고 공장을 돌아다녔다. 2004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일반사원-주임급 사원과 52회, 과장 이상 관리직과는 25회의 간담회를 가졌다. 가장 먼저 당부한 일이 자발적으로 10분 일찍 출근해 회사를 깨끗이 청소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사원의 의식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출근 시간과 직장의 정리정돈, 그리고 전화 응대라고 말한다. 그는 의식 개혁을 위해 항상 '6S'를 강조한다. 정리, 정돈, 청결, 청소, 단정, 예의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그 여섯 가지만 잘하면 경영이 정상화되나요?
"전화는 엉망으로 받고, 사원은 지각하고, 공장은 더럽고, 이런 회사 중에 실적 좋은 회사가 있으면 알려 주세요. 사실 6S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내가 경영 정상화를 하러 가보면 그것을 못하고 있어요. 그것을 할 수 있게 되면 점점 수익이 나기 시작하죠."
―오늘 하루 일과를 소개해 주십시오.
"오전 5시50분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6시50분에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30분 동안 경비에 관한 전표를 봅니다. 그리고 전화를 하고 회의를 하고. 점심은 10분 만에 먹습니다."
―10분요? 저녁도 10분입니까?
"저녁은 20분입니다. (웃음) 아침은 5분이고요. 그러니 5분-10분-20분입니다. 양은 많이 먹지만, 먹는 속도가 빠릅니다. 저는 365일, 휴가도 없이 일합니다. 쉬는 것은 설날 오전뿐입니다. 술도 끊었고, 담배도 피우지 않습니다."
―인생에 유일한 낙이 일입니까?
"일하는 것은 힘듭니다. 일 자체가 즐겁다기보다 일한 결과가 나오니 즐거운 것입니다. 처음에 이 방과 비슷한 크기의 공장에서 시작했는데, 36년간 계속 성장하고, 사회에 공헌하고, 세계에 진출하고 이런 것이 다 즐거운 것 아닌가요?"
■직원들에게 1주일에 1000통의 이메일을 보낸다
―사장이 아니었다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습니까?
"제가 하고 싶었던 게 세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야쿠자의 두목, 둘째 노동조합 위원장, 그리고 셋째가 사장입니다. 공통점은 많은 사람을 움직이는 일,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야쿠자 두목은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사회는 물론 가족들도 기피하는 사람들을 교육시키고, 마음을 움직여야 하니까요."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 교세라그룹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과 생각이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이른바 '교토식 경영'을 상징하는 인물이신데,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사장님께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그리고 그와는 어떤 사이입니까?
"이나모리 회장이 저보다 12살 위인데, 공통점이 3가지 있습니다. 첫째, 열심히 일하고, 둘째, 미래의 꿈을 보는 소년이었고, 셋째, 삼류대학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나가모리 사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을 많이 주는 직업훈련대학교 전기과를 졸업했다.) 20년 전부터 알고 지냈는데,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그 양반과 식사를 같이하면, 저와 닮은 점이 있어요. 식사가 끝나면 둘 다 집에 안 가고 회사로 돌아갑니다. 노력가라는 것이죠. 교토의 기업들을 보면 CEO들이 모두 유니크한 사람들이에요. 헨진(變人)이죠. 그런데 경영은 흉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교토)는 창업자가 많은 곳입니다. 도쿄나 오사카는 샐러리맨투성이지만."
―대학 시절 대학신문 편집장을 지냈는데, 신문 만들어본 경험이 경영에 도움이 됐나요?
"경영자가 사람을 움직이려면 마음을 전하는 말과 문장을 써야 합니다. 일반적인 내용이 아니라 자신이 아니라면 누구도 쓸 수 없는 그런 글을 써야 하는데, 편집장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대학 시절에 또 변론부 활동도 했는데, 사람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나가모리 사장은 사원들에게 이메일을 많이 보낸다. 1주일에 보통 1000통을 보낸다. 출장 가기 위해 신칸센(新幹線)을 탈 때도 계속 이메일을 쓴다. '자네, 그건 틀린 것 같아', '잘했어',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런 내용이다.
"인간에게 모티베이션이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은 3일, 경영자라고 해도 2~3개월 정도죠. 따라서 다른 사람이 계속해서 동기를 부여해 주지 않으면 90%의 사람은 열심히 일하려는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원들의 일하려는 의욕을 높이기 위해 이메일을 보냅니다."
인터뷰를 시작한 뒤 어느덧 약속했던 1시간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는 오늘의 인터뷰를 즐기는 것 같았다.
■한국, 삼성·LG·현대 셋만으로는 꿈이 없다
―한국 기업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본 기업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한국 기업의 발전은 눈부십니다. 하지만, 한국엔 삼성과 LG, 현대 이렇게 셋밖에 없어요. 미국, 일본엔 수백 개인데, 한국엔 셋뿐이에요. 이래서는 젊은이들에게 꿈이 없어요. 이게 일본과의 차이입니다. 한국이 진짜 강해지려면 중소기업, 벤처기업도 대기업으로 클 수 있는 나라, 그래서 대기업에 못 들어가는 젊은이에게도 찬스를 주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의 일본 추월도 가능합니다.
일본도 전후(戰後)에 소니나 혼다, 교세라 같은 기업들이 생겨났죠. 이런 게 안 생기면 진정한 의미에서 강한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일할 의욕이 생길까요? 한국이 잘되려면 온실에서 자라난 사람들이 아니라 흙탕물 먹으며 고난을 이겨내는 창업자가 많아야 합니다. 선택지가 많아야 하는데, 한국엔 선택지가 극단적으로 좁아요. 공부 열심히 해서 가는 데가 삼성, LG, 현대뿐이라면 세상이 재미없지 않아요? 대기업에 입사하는 사람은 만족해도 대기업에 못 들어가는 젊은이는 희망이 없어요. 바로 이런 점도 한국에서 제 책이 잘 팔리는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저 같은 삼류 대학 출신,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하는 사람에게도 꿈을 주니까요."
나가모리 사장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 그가 쓴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라〉는 책에 '정열, 열의, 집념'을 자필로 써달라고 부탁했다. 신문에 실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그렇다면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지" 하면서 미리 써서 인쇄해 둔 종이를 가져오게 한 뒤 기자에게 건넸다.
자네 말이 옳았어. 하루가 지났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분명했진 것 같군. 애플 제품의 '혁신성' 만큼이나 CEO 스티브 잡스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네. 미국 현장에서 혹은 한국에서, 밤새워 애플 개발자회의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유일하게 실망한 대목이 잡스에 대한 일이었다지. 그가 늘 그랬듯 이번에도 프리젠테이션의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기대했는데 아쉬움만 남았다는 자네의 '푸념'이 인상적이었네. 이미 영화의 명대사처럼 회자되는 애플 프리젠테이션의 하이라이트 '원 모어 싱' , 물론 이번에는 잡스의 깜짝 등장이었겠지. 숨죽이고 긴장한 채 환호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자네에게는 허탈함이었을 것이야.
덕분에 우리는 스티브 잡스라는 천재의 가치에서부터 애플의 전략, 세계 IT시장의 흐름들에 대해 즐겁게 토론할 수 있었지. 무엇보다 "인상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잡스를 바라 보는 자네의 경외심 탓이야.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지난한 삶 인지를 잘 알고 있네. 게다가 자네는 시니컬하고 도통 외부 이슈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괴팍한 성격일세. 오죽하면 "자식들에게는 개발자 시키지 않는다" "벤처 CEO는 절대로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신념'이라고 말할까. 이를 잘 알고 있는 나에게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대한 자네의 유별난 열정, 그것도 '광팬'임을 자처하는 모습은 놀라웠어. 의외였지.
우선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스쳤네. 자네의 숨겨진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아직도 IT를 사랑하고, 벤처를 아끼고, 개발에 몰두하는 자네의 속마음을 엿보았어. 그 다음에는 덜컥 겁이 났네. 한 참 연배 높은 선배의 , '노파심'에서 비롯된 것일세. 잡스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무한적인 지지, '자네 말처럼 애정' 보다는 '열혈 신도'로 불러달라는 '확신'이 그렇다네. 배우고 지지하고 그 속에서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일은 멋지지만 혹 잡스의 또다른 면을 자네가 놓칠 수 도 있다는 일종의 '불안감'이지. 인정하네. 절대 동의하네. 스티브 잡스는 IT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기록되는 중이야. PC의 대명사 애플컴퓨터를 만든 사람, 토이스토리와 벅스라이프 라는 애니메이션을 일궈 내 IT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남자이지.
맥에서 아이팟, 아이폰이라는 기술과 개념의 혁신을 온 몸으로 증명해 주는 CEO, 앱스토어라는 기발한 착상과 가격 후려치기도 서슴지 않는 마케팅의 전설. 거인 MS와 정면으로 맞붙어 '맥은 'PC'와는 다르다는 조롱성 광고를 줄기차게 내보낸 강심장. 그래서 지금도 세상을 바꾸고 있는 위대한 변혁가.
서류봉투에서 맥북을 꺼내고, 청바지 속의 아이팟을 끄집어 내며 바지에 보조 주머니가 왜 필요한 지 이제야 알겠다고 농담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의 귀재. 누구도 자기 제품의 핵심 속성(얇고 작고 가벼움)을 이처럼 간단하고 호소력 있게 전달할 수는 없을 것이야.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공연'이었어. 무대위의 잡스는 록스타 보다도 열광적인 팬을 보유한 엔터테이너이지. 전 세계를 감동시켰던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 강연은 또 어때. 딱 3가지만 말하겠다며 자신의 인생 역정과 변곡점을 진솔하게 풀어냈어. 잡스의 성공 신화 아래에 있는 '진실'을 알게해 주었어. 미국의 젊은이들이 부러웠네. 그같은 강연을 듣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잡스 이후의 감동은 오바마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뿐 이었네. 이 모두가 자네에게 꿈과 희망, 의지를 품게 해 준 동력이란 점에 동의하네. 고단한 현실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란 것도 인정하네. 나 역시 마찬가지일세. 하지만 자네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어. 맹목적인 사랑은 결국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네. 사랑은 본디 그런 것이지만 상대의 아픔과 단점을 알아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참된 의미를 가질테니까.
잡스도 인간적으로는, 기업가적으로는 굴곡진 인물일세. 드라마 같은 생의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지. 스탠포드의 명연설에서 밝혔듯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 입양됐어. 친모는 양부모의 조건을 대학졸업자로 고집하기까지 했지. 자신도 입양아 이지만 정작 자신의 딸은 냉혹하게 버렸다는 비판을 받았네. 창업한 회사에서 쫒겨나기도 했지. 폭군에 가까운 경영 스타일, 충성심이 의심되면 친구이건, 동지이건, 가차 없이 잘라버리는 성격이 요인이라고 하네. 토이스토리로 재기해 애플 복귀한 지 1년만에 적자 회사를 4억달러 흑자로 돌려 세웠지만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네. PC를 개발한 워즈니악의 공을 가로챘다는 비난에도 시달리고 비즈니스에 필요하다면 배신과 배반을 바닥 뒤짚듯 감행한다는 지적도 받지. 특출한 개발자들의 능력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탁월한 재주를 가졌다는 폄훼도 끊이지를 않아. 췌장암 선고와 투병 역시 단골메뉴에 꼽히네, 이번 개발자 행사에서 그의 등장을 '염원'했던 자네가 아쉬움을 토로한 것도 이 때문이었을 거라 생각하네. 누구에게나 롤모델은 필요해. 특히 같은 길을 앞서 간 훌륭한 전범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 개발자요 CEO인 자네의 롤모델이 스티브 잡스라는 것은 그래서 다가오는 무게가 다르다네.
좋은 스승을 흉내내는 일에서 모든 완성은 시작되지. 하지만 잡스의 '성취'만을 겨냥하지는 말게. 그의 말처럼 결과론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환호'와 '박수'라는 점을 모르지는 않을테니까. 자네와 내가 잡스에게 주목할 것은 오히려 간단한 이치일세. 즉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훔치는' 그의 노력과 철학이란 말일세.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잡스의 혁신성은 기술적 능력 보다는 출발점의 우월성이라 생각하네. 최고의 제품, 최상의 완벽성을 갖춘 기술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네.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과 기술에 대한 끝없는 천착일세. 한국적 교육환경에서 성장한 우리와는 발상이 다르네. 기술과 품질은 누구라도 갖출 수 있지만 철학이 깔린 제품과 기술은 흔치 않지. 잡스는 임계치의 기술 보다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정서적 대응력을 IT에 입혔네.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바꾸면 '창의성'이고 그것을 철저히 인간의 정서와 사용 친화력에 집중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 고통에 좌절하지 않고 어려움을 온 몸으로 부닥치는 자세는 잡스뿐 아니라 자네도 이미 획득한 전리품일 것이야. 그렇다면 '잡스교 신자'인 자네가 이제부터 해야할 일은 좀 더 또렷해 지지 않을까. 기술과 제품 제일주의에 대한 집착과 완고함에서 좀 더 자유로와 지기를 바라네. 벤쳐의 한계를 잡스 처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해결해 보라는 소박한 충고일세.
스티브 잡스는 IT역사와 전 인류의 자산이지. 천재성이 아닌 그의 삶과 철학이 핵심인 것 같아. 자네도 한국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고 옆에서 지켜볼 수 있으면 행복 하겠네. 병마를 훌훌 털고 현업에 복귀하는 잡스를 보고 싶은 것도 마찬가지일세. 그에 앞서 자네가 최근 개발한 제품, 시장에서 대박이 나도록 응원하겠네. 열정을 '분노'와 '냉소'로 맞바꾸지는 말게.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소리치게나. 그래도 개발자, 벤처CEO는 가치있는 직업이니까. 자네의 우상인 잡스가 저 멀리서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윈도 OS에서 사진 이미지를 수집, 편집할 수 있는 툴을 찾다 발견한 것이 포토스케이프(PhotoScape). 윈도용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는 꽤 걸출한 사진 편집 툴이다. 그동안 구글 피카사를 써왔지만, UI를 제외하면 부분적으로 포토스케이프가 더 나은 면이 있다. 특히 사진 Import - Edit - Rename - Frame 효과까지 한 번에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게다가 국산 프리웨어
정교수 평균 연봉 최고 1억 7300만원 ... 최저 2300만원 대비 7.7배나 많아, 교수 1억 연봉시대 넘어 2억 시대로... 가톨릭대(성의) 전직급서 최고수준
대학 교수의 연봉 최고액이 최저액의 7~8배 이상에 이르는 등 대학 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이 전체 200여개 대학 가운데 20개교로 10곳 중 1곳꼴로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학에 따라서는 동일한 정교수 직급임에도 평균 2300만원을 받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전임강사를 제외하고 정교수를 포함 부교수, 조교수 등 교수 직급 대부분에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최고 1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정교수는 최대 2억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5개교에 달해 1억원을 넘어 연봉 2억원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별로는 가톨릭대 성의캠퍼스 교수들이 전 직급에서 전국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 자료 가운데 본지가 입수한 ‘2008년 대학별 교수 연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번 직급별 연봉 현황 분석에서 강원대, 순천대 등 국립대를 비롯 성균관대, 국민대, 서경대 등 일부 대학들은 자료 미제출, 자료 부실 등으로 인해 제외됐다.
● 정교수 평균 연봉, 가톨릭대(성의) 최대 1억 7000만원 · 수원가톨릭대 최저 2300만원
정교수의 평균 연봉이 2억원 시대로 내달리고 있다. 교수 연봉 자료를 제출한 200여개 대학 가운데 가톨릭대 성의캠퍼스가 1억 7300만원으로 최고 수준인 반면 수원가톨릭대가 2300만원으로 가장 낮아 가장 연봉이 높은 대학의 정교수는 가장 연봉이 낮은 대학 정교수의 7.7배나 많은 급여를 받는 셈이다.
가톨릭대 성의캠퍼스에 이어 △경희대 1억 3400만원 △연세대(원주) 1억 3000만원 △한양대·한양대(안산) 1억 2200만원 △고려대 1억 1600만원 △고려대(세종) 1억 1200만원 △포스텍 1억 1100만원 △인제대(부산) 1억 1090만원 △인하대 1억 1000만원 등 1억원 이상인 경우가 20개 대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가운데 경희대(2억 4400만원)·고려대(2억 1600만원)·인하대(2억 700만원)·가톨릭대 성의(2억 200만원) 등 4개교에서는 교수에 따라 최고 2억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20위권 밖에서는 △건국대 9880만원 △한국외대 9800만원 △숙명여대 9710만원 △한국외대(용인) 9630만원 △덕성여대 9590만원 △단국대(천안) 9470만원 △동국대(경주) 9330만원 △중앙대(안성) 9320만원 등의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서울대는 9120만원으로 국립대 가운데는 가장 많았지만 사립대를 포함하면 50위권 밖으로 밀린다. 그러나 국립대의 경우 연봉 이외 별도의 지급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립대와의 비교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연세대의 경우 원주캠퍼스는 전체 대학 가운데 세 번째로 연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서울캠퍼스는 평균 연봉이 9500만원으로 상위 30위권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 대학 한 관계자는 “실제 연봉 수준을 감안하면 의료원 교수들의 자료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해 의료원이 포함된 대부분의 대학과 함께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정교수의 평균 연봉이 6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6개교로 이들 가운데 세 곳은 3000만원이 채 안 된다. 3000만원 미만인 대학은 모두 가톨릭계 신학대였으며 이들 대학을 포함해 6000만원 미만 대학 가운데도 상당수가 신학 대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예술대(5990만원)·대신대(5800만원)·가야대 고령(5690만원)·한중대(5230만원)·성공회대(5180만원)·탐라대(4910만원)·서남대(4860만원) 등이 전체 200여개 대학 가운데 정교수 연봉 수준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동신대는 정교수 연봉 평균이 8100만원인 데 반해 최대 연봉자는 2억 6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같은 대학 같은 직급에서도 연봉에서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교수·조교수 최고 연봉, 최저의 8~8.5배, 편차 가장 커 ... 관동대·아주대·동명대 등 정교수 대비 상대적으로 대우 더 좋아
부교수와 조교수의 최고 연봉 수준도 1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의캠퍼스의 경우 부교수의 평균 연봉이 1억 4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가장 낮은 영산선학대는 평균 1800만원 수준에 불과해 8배나 더 많았다. 부교수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경우는 이외에도 경희대(1억 1300만원)·연세대 원주(1억 400만원)등이 있다. 상위 20위권 대학들의 경우 82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그 절반인 4000만원 미만인 대학은 탐라대(3900만원)·예원예술대(3890만원)·명신대(3690만원)·경북외대(3420만원) 등 13개교에 이른다.
이외 성신여대(8170만원)·동아대(8050만원)·숙명여대(7850만원)·서강대(7840만원)·단국대 천안(7770만원)·건국대(7730만원)·연세대(7660만원)·서울대(7480만원)·고려대(7390만원)·중앙대(7350만원)·한국외대(7300만원) 등에서 평균 7000만원에서 8000만원 초반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교수도 가톨릭대 성의캠퍼스가 평균 1억 1700만원으로 유일하게 1억원을 상회하면서 가장 많았다. 상위 20개교에 포함되는 대학들은 최소 7000만원 이상이며 수원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광주가톨릭대, 중앙승가대, 명신대, 가톨릭대(성신), 예원예술대, 경북외대 등 하위 10위권에 속한 대학의 경우 평균 3000만원이 채 못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연봉이 낮은 영산선학대는 1380만원을 받고 있다.
주요 대학들의 경우 고려대 7020만원, 건국대 6960만원, 한국외대(용인) 6950만원, 이화여대 6940만원, 숙명여대 6860만원, 연세대 6780만원, 단국대·고려대 세종대 각 6260만원, 중앙대 6110만원 선이었으며 경상대(5890만원)·동국대(5720만원) 등은 5000만원대였다. 서울대는 6810만원으로 숙명여대, 연세대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관동대·아주대·동명대 등 일부 대학의 경우 정교수의 평균 연봉 수준은 각각 1억 500만원, 1억 100만원, 9200만원 등으로 순위도 15위, 18위, 49위였으나 부교수는 각각 9700만원, 8700만원, 8500만원으로 금액상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순위 역시 4위, 11위, 14위로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은 경향은 조교수 연봉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8700만원(3위), 7500만원(9위), 7400만원(12위) 등으로 타 대학 대비 정교수에 비해 부교수나 조교수에 대한 대우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강사 최저 1200만원, 이화여대·서울여대 등 직급 내려갈수록 상대적 대우 큰 폭 하락
전임강사의 경우도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역시 가톨릭대 성의캠퍼스로 1억원에서 다소 부족한 9490만원을 받고 있다. 7970만원의 아주대가 그 뒤를 이었고 경희대 7840만원, 한양대·한양대(안산) 7340만원으로 3개 대학 이 7000만원 선이었으며 건국대 충주(6910만원)·인제대 부산(6820만원)·경북대 상주(6810만원)·상명대 천안(6500만원)·경희대 수원(6430만원) 등의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가장 낮은 연봉은 한국국제대의 1280만원이었으며 영산선학대(1360만원)·경북외대(1510만원)·한일장신대(1540만원)·광신대(1830만원)·신라대(1860만원) 등도 평균 연봉이 1000만원대에 그쳤다. 하위 10개 대학은 평균 2300만원이 채 못 됐다.
포천중문의대(5820만원)·건국대(5790만원)·경북대(5770만원)·서울대(5430만원)·이화여대(5340만원)·중앙대(5150만원) 등은 5000만원대, 연세대(4510만원)·동국대 경주(4290만원)·인하대(4240만원)·고려대(4180만원) 등은 4000만원대의 평균 연봉을 받고 있으며 한국외대(3900만원)·고려대 세종(3590만원) 등은 3000만원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이한 것은 이화여대, 서울여대 등 일부 대학에서 전임강사의 평균 연봉 수준이 타 직급 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인데 이들 대학의 경우 각각 정교수는 1억 580만원, 1억 120만원으로 12위와 17위 수준인 반면 전임강사는 5340만원과 4170만원으로 각각 46위와 116위에 머무는 등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상명대(천안), 대구대는 정교수의 경우 67위(8950만원)와 48위(9300만원)였지만 전임강사는 9위(6500만원)와 19위(5950만원)로 평균 연봉 순위가 껑충 뛰었다.
스티브 잡스는 조지 패튼 장군을 100% 닮은 지도자이다. 영화를 빌려서 보시라. 정말 그렇다. 아. 아이튠스에서 빌려 보시라.
잡스는 가까운 사람 모두를 언제나 분석한다. 이놈이 정말(혹은 여전히) 세계 최고인가? 그렇지 않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 자리 빼야지 뭐. 스티브 잡스는 이런 식으로 자신이 받는 직접 보고서를 모조리 배신한다. 그가 원래 그러하다. 자리 하나 없애는데 수 백만 달러가 들어간다 하더라도, 애플 성공의 비결이 잡스라 신봉하는(우리 모두 그렇잖은가?) 이사진들이야 오케이다. 그의 시스템은 잔인하지만, 잘 돌아간다.
게다가 잡스는 퍼델을 쫓아내면서, 페이퍼마스터를 유혹하고 있었다. 잡스라면 정말 유혹이 될 만하다. 하지만 급수를 낮춰서야 IBM 중역을 꾀기가 쉽진 않다. 그러니 잡스 내부인들 중 가장 취약한 인물인 퍼델이 먼저 짐싸야 하게 되었다. 퍼델의 부인은 애플 인력부(Human Resources)를 맡고 있었는데, 자기 남편을 부인이 해고해야할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이러니 직원들이 잡스랑 엘리베이터를 타느니 계단을 올라가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