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5 - 해당되는 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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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지난해부터 침체 기류가 불고 있는 충무로에 20대~30대 초반의 젊은 감독들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로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3월 2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어느 날 그 길에서’와 ‘작별’을 연출한 황윤 감독(35)은 1998년 영화 ‘길에서의 충고’로 데뷔했다. 2001년 제작한 영화 ‘작별’로 제 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운파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동물원에서 그리고 길 위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을 기존의 다큐멘터리와는 다른 시각에서 그려내 호평받았다. 지난 28일에는 '어느 날 그 길에서'의 특별 상영회를 한국 도로공사에서 열며 작은 파란을 만들어가고 있다.

영화 ‘동거동락’의 김태희 감독은 25살의 젊은 나이로 40대 후반의 어머니의 사랑과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가족의 유형을 영화에 담아냈다. 김태희 감독은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로 경험해보지 못한 중년의 사랑을 담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에도 신선한 시도로 첫 장편 영화 연출작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중년의 사랑을 불륜이라는 식상한 시선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사랑의 또 다른 영역이자 새로운 가족 틀의 생성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더했다.

오는 4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윤종빈 감독(29)은 자신의 대학 졸업 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로 충무로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00만원의 저예산 영화로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국제영화평론가 협회상, PSB 영화상, 넷팩상을 휩쓴다. 윤종빈 감독은 2년여의 시간이 흐른 2008년 호스트와 밤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비스티 보이즈’를 들고 다시 관객을 찾았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4~5월 개봉되는 기대작 중 하나며 개봉 후 흥행 선전이 기대되고 있는 영화다.

이외에도 영화 ‘은하해방대작전’의 윤성호 감독 등 청소년 영화제 출신 감독들이 메이저 상업 영화 데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시스템과 영화 제작 과정의 연기와 중단 등으로 20대~30대에 영화 감독으로 성공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영화 감독이자 배우 오손 웰스는 26살의 나이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시민케인’을 완성했다. 그 시대의 젊은이는 시대의 변화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오손 웰스가 획기적인 영화 촬영, 연출 기술과 1930~40년 미국 경제 공황 이후의 인간성 상실 등을 영화에 담았던 것처럼 21세기 한국의 젊은 감독들도 신선하고 새로운 이야기와 아이디어로 중무장하고 충무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성과 가족의 붕괴, 그리고 이의 재구성, 사회 전반의 변화를 과감히 영화의 소재로 가져온 젊은 감독들의 변혁이 충무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젊은 감독들의 신선한 바람이 영화계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재도약의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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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빈약한 여배우층이 문제(영화계 위기진단②)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한국 영화의 최근 추세는 남자 주인공을 투 톱으로 내세운 액션, 스릴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흥행작인 영화 GP506, 추격자, 숙명은 모두 남성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남자영화다.

올해 초 개봉된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이후 여배우들의 활약은 잘 눈에 보이지 않는다. 멜로, 로맨스 영화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힘 있고 호흡이 빠른 액션, 스릴러 영화에 관객들이 모이고 있다.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한 것은 젊은 톱스타 여배우들의 흥행 부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고 올해 초 개봉된 영화 전지현 주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김태희 주연 싸움, 한예슬 주연 용의주도 미스신, 송혜교 주연 황진이 등이 모두 흥행 부진의 쓴잔을 마셨다.

그 나마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손예진 김하늘 등 젊은 톱스타들이 대거 TV드라마로 빠지면서 영화에는 눈길을 끌만한 여배우들이 사라졌다. 특히 드라마에 비해 여배우 층이 앝은 한국 영화계에서 톱스타 여배우들의 흥행부진의 여파는 컸다.

최근 개봉된 영화 혹은 앞으로 개봉될 영화 중 여배우가 주연을 맡은 한국 영화는 경축 우리사랑, 동거동락, 허밍, 도레미파솔라시도 등이 있다. 그러나 흥행 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주목할 만한 40~50대 톱스타 여배우 등 다양한 연령의 여배우들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줄리아 로버츠(41), 니콜 키드먼(41), 조디 포스터(46), 데미 무어(46), 할리 베리(40) 등 건재한 40대 스타들이 엄청난 개런티로 대작 영화의 주연을 맡아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최근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처럼 60~80년대 활약했던 여배우들도 여전히 노년의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영화 어웨이 프롬 허에서 주인공 피오나 역으로 출연한 줄리 크리스티는 1965년 영화 닥터 지바고의 성공 이후 주조연으로 꾸준히 영화에 출연해 왔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류스도 마찬가지다. 그녀 역시 최근에도 마법에 걸린 사랑,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국은 여배우의 나이가 30대 후반을 넘으면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 현저히 줄어든다. 그리고 40대가 지나면 몇몇의 배우가 남아 다수의 영화에 반복 출연한다. 그 만큼 감독은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 때 제약이 생긴다.

그러나 최근 30대 여배우 김혜수(38), 전도연(35), 이미연(37), 김선아(33), 예지원(35) 등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 현재 30대 후반의 여배우들이 앞으로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면 빈약한 여배우 층에 대한 우려가 조금은 가실 듯 하다. 또한, 영화 동거동락의 김청, 영화 경축 우리사랑의 김해숙 등 중견 여배우들의 스크린 복귀도 눈길을 끈다.

영화는 다양한 캐릭터가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다. 그 만큼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가 필요하다. 한국 영화가 최근의 부진에서 탈출하고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두터운 배우층의 확보가 필요하다.

[30대 여배우 김혜수, 전도연, 이미연(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DB]

(정경화 기자 chm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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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구원 나형준의 인생개조기
운동하고 절제하라!
최상의컨디션이 보상하리라


불 어날대로 불어난 몸과 늘 엉망인 컨디션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바빠서' '피곤해서'라는 이유로 자신의 게으름과 의지박약을 정당화하는 당신. 여기, 6개월 만에 피로에 찌든 샐러리맨에서 활력 가득한 몸짱으로 거듭난 나형준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부디 잘읽고 각성하라!

글 강인욱 프리랜서 에디터 신대일 사진 한상무 헤어&메이크업 아우라 02-3445-0537 스타일리스트 정재윤 의상협찬 알랜테이크, 엘록, 장광효 카루소, 제네럴아이디어by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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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래, 이해한다. 당신은 바쁜 현대인이니까. 운동 부족과 폭음, 과식이 겹치면서 허리 치수는 해가 바뀌기 무섭게 늘어나고, 어깨는 돌덩이라도 짊어진 양 결리고, 하루라도 몸이 찌뿌드드하지 않은 날이 없지만 어쩔 수 없다고 여기며 그냥 하루하루를 버틴다.

가 끔 이대로는 곤란하다는 위기의식이 발작적으로 고개를 쳐들 때면 인근 피트니스클럽으로 달려가 6개월치 요금을 선불하고 회원권은 지갑 안에 고이 모셔진채 세상 구경과는 안녕을 고하고 만다. 왜? 바쁘니까. 이제부터 소개할 한 남자의 인간 승리 스토리는, 여기저기 붙은 군살과 엉망이 된 건강의 모든 원인을 시간 부족에 돌리며 자신의 나태함 혹은 의지박약을 정당화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경고다.

이달 'Fight&Win' 시리즈의 주인공, 나형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방년 33세의 청년으로, 운동 마니아와 몸짱계에서는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누리는 유명 인사다. 단 6개월 만에 몸꽝에서 몸짱으로 환골탈태한 드라마틱한 성공담이 봄날 피트니스 홈페이지와 MBC 9시 뉴스 등에 소개되면서 얼굴이 알려졌고, 그 여파로 최근에는 모 피트니스 전문지의 표지 모델로 기용되는 영예까지 누린 것.

실은 올해 발간된 <맨즈헬스> 1월호에도 그의 사연이 간략하게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워낙 지면이 작았던 탓에 미쳐 보지 못하고 놓쳐버렸거나, 상세한 운동법이 실려 있지 않아 못내 아쉬웠을 독자들을 위해 이번에는 보다 본격적인 만남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기사를 통해 이미 소개했듯, 나형준 역시 불과 1년쯤 전까지만 해도 야근과 출장, 술자리로 이어지는 불규칙한 일상속에 몸과 마음이 찌들대로 찌든, 한마디로 당신과 다를바 없는 '보통 남자'였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전신으로 전자파를 흡수하며 프로그래밍하는 게 제가 하는 일이죠. 지금은 회사 분위기가 좀 달라져서 야근을 최소한으로 줄이게 되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야근 잔업과 잦은 국내외 출장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어요. 만성 피로는 기본에, 폭식과 과음을 반복하는 불규칙적인 식생활까지... 그야말로 전형적이면서도 병적인 회사원의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였죠. 몸은 몸대로 불어났으니, 심각한 비만까지는 아니었지만 누가 봐도 결코 보기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체형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던 재작년 가을, 갑자기 어깨부터 오른쪽 손가락까지 마비 증상이 온 겁니다."

진단 결과, 병명은 4~5번과 5~6번 경추의 추간판 탈출증. 쉽게 말해 목 디스크였다. 1개월의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는 동안, 그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몸 하나 제대로 관리 못한다면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가. 그래, 몸 관리만큼은 철저히 하자.' 경추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하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우선 가장 만만한 조깅부터 시작했다. 하루에 30분, 1시간, 2시간으로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죽어라 뛰었지만 폭우가 쏟아지거나 눈이 오는 날에도 달리기란 좀 무리였다. 그래서 트레드밀에라도 올라가서 매일 달리기 위해 피트니스클럽에도 등록했다. 5개월간 주구장천 달린 끝에, 몸무게가 무려 7kg이나 줄었다. 브라보! 내친 김에, 지난해 봄부터 드디어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막상 시작해보니, 그것도 만만한 노릇은 아니었다.

사용법이 다채롭다못해 복잡한 운동 기구들, 하나같이 영어로 표기되어 이름조차 생경한 운동법들...하지만 각종 헬스 잡지와 관련 사이트들을 뒤져가며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여러 트레이너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통해 초보 운동자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했고, 곧 웨이트 트레이닝의 열렬한 찬미자이자 애호가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단지 운동만으로 지금처럼 멋진 몸과 완벽한 건강을 소유한다는 건 불가능한 노릇. 식생활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을 획기적으로, 그것도 매우 철두철미하게 변화시켰다는 점 역시 나형준이 대단한 이유 중 하나다.

"단지 몸짱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무너진 건강을 회복하고 싶었던 만큼, 영양학에도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종 기사와 관련 서적들을 읽으며, 여태까지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죠" 운동 시작과 함께 그가 가장 먼저 돌입한 부분은 잘못된 식사 습관 교정. 그렇다면 나형준식 '바른 식생활'은 어떤 것일까? "아침은 회사 사내식당에서 채식 위주의 한식으로 먹습니다. 햄, 소시지 등 트랜스 지방이 함유된 가공 식품류의 반찬에는 손대지 않고 시금치나 콩나물 같은 야채 반찬 위주로 섭취하죠. 점심은 직접 싸온 도시락으로 해결할 때가 많아요. 기름기를 뺀 참치 1캔, 삶은 검은콩 1컵, 올리브 1/2컵, 아스파라거스 1/4컵이 기본 메뉴죠. 저녁은 두끼로 나누어 먹습니다. 우선 퇴근 후 피트니스클럽에 가서 운동 전에 바나나 2개와 통곡 시리얼 1컵, 호밀빵 1장, 단백질 쉐이크를 먹고 운동 후에는 닭가슴살과 바나나를 갈아만든 쉐이크를 마시는 식이죠. 간식으로는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와 삶은 고구마 등을 먹고요. 하루에 5~6번 정도, 조금씩 자주 먹는게 좋아요. 배고프지 않을 만큼 잘 먹되 햄, 피자, 과자, 튀김 등 가공 식품 일체를 멀리하는 게 철칙이죠." 사람 만나길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이지만, 운동을 시작한 이래 그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가능한 술자리에는 발걸음을 하지 않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참석해서 즐겁게 놀지만 술 대신 물을 마신다는 식이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버릇이 되면 그리 힘들 것도 없어요. 결국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거든요." 이 모든 노력은 6개월 만에 놀랄 만한 결과로 되돌아왔다. 운동 시작 당시 그의 상태는 몸무게 87kg에 체지방 비율 23%, 그리고 36인치에 육박하는 허리. 그에 비해 지금은 몸무게 74kg, 체지방 비율 10.2%, 허리 치수는 30인치 줄어들었으며 정밀 진단 결과 목 디스크도 눈에 띄게 호전되었음을 확인했다. 그뿐인가. 빨래판 같은 복근과 잘 발달된 어깨와 가슴, 그야말로 권상우가 부럽쟎을 몸짱으로 변신한 덕분에 얼마 전에는 삼성 계열사인 제일모직의 양복 카탈로그 모델로 발탁되는 즐거운 경험까지 맛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를 이룬 나형준. 곁에서 보기에, 그의 일상은 다소 팍팍하게 여겨질 정도로 금욕적이다. 아침 5시에 일어나 7~8시까지 출근, 5시 퇴근후 직장이 있는 수원에서 그가 다니는 휴레스트 피트니스클럽이 위치한 역삼동까지 운전하고 와서 1시간30분간 트레이닝, 운동이 끝나면 집이 있는 분당으로 돌아가 11시에 취침. 일주일에 6일은 반드시 피트니스클럽에 들르며, 주중에 하루라도 운동을 못하면 주말에라도 보강하고, 휴일에도 일찍 일어나 공복 상태에서 조깅을 하며 체지방을 소모한다. 술, 담배는 물론 다음날의 일과를 무너뜨리는 유흥(음주가무)도 일체 금물. 먹는 재미도 노는 즐거움도 없는 인생이라니, 너무 무미건조하지 않을까? "그건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편견일 뿐이죠. 운동을 시작하고 생활 습관을 바꾼 지금, 매순간 매일마다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입니다. 불면증과 만성 피로에 찌들여 있던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쾌적한 기분이에요. 활력과 에너지로 충만한 몸 상태에, 외모의 변화로 얻은 자신감까지 더해졌죠.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이 즐거움을 <맨즈헬스> 독자 여러분도 꼭 맛보시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바로 그 말씀을 드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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