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기술 비평가인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아틀란틱(The Atlantic)』에 기고한 "구글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Is Google Making Us Stupid?)"라는 도발적인 에세이를 통해 전 세계 지식인 사회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이후 이를 확장한 저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The Shallows)』에서 인터넷의 하이퍼텍스트 구조와 산만함이 인간의 뇌를 물리적으로 재배선(rewiring)하여 깊이 있는 사고(deep thinking)와 집중력을 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는 정보를 훑어보는 '제트 스키'식 독서에 익숙해진 나머지, 깊은 바닥으로 잠수하여 사색하는 능력을 영구적으로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당시 스마트폰의 태동과 맞물린 이 경고는 디지털 치매, 문해력 저하 논쟁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으며, 기술 결정론적 비관주의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인류는 또다시, 그러나 훨씬 더 거대한 기술적 파도 앞에 서 있다. 2022년 말 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촉발된 생성형 AI(Generative AI) 혁명은 니콜라스 카가 제기했던 우려를 텍스트 검색의 차원을 넘어 지적 노동 전반으로 확산시켰다. 이제 사람들은 검색 엔진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까 걱정하는 단계를 지나, AI가 우리의 글쓰기, 코딩, 예술, 나아가 추론 능력까지 대체함으로써 인간을 영구적인 지적 의존 상태로 전락시킬 것이라는 실존적 공포를 느끼고 있다. 카의 논리는 AI 시대를 맞아 더욱 강력한 전염성을 가지고 부활한 듯 보인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냉정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류의 적응 역사를 되짚어보면, 니콜라스 카의 비관론은 기술 발전의 과도기마다 반복되어 온 '해묵은 공포'의 현대적 변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에 대한 최신 이해, 인지 부하(cognitive load) 이론, 그리고 급속도로 진행 중인 인간-AI 협업(Human-AI Collaboration)의 실증적 사례들을 통해, 현재의 AI에 대한 걱정이 기우임을 논증하고, 오히려 인류가 AI라는 인지적 외골격(Cognitive Exoskeleton)을 장착하여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지적 도약의 길로 들어섰음을 밝히고자 한다. 니콜라스 카의 주장이 가진 가장 큰 맹점은 기술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역사적 맥락에서 고립시켜 해석했다는 점이다. 사실 새로운 정보 기술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퇴화시킬 것이라는 경고는 2,500년 전부터 끊임없이 반복되어 온 레퍼토리다.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드로스(Phaedrus)』에서 소크라테스는 문자의 발명을 격렬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자가 사람들로 하여금 기억력에 의존하지 않고 외부의 기록에 의지하게 만듦으로써, 결과적으로 영혼의 '망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크라테스에게 있어 진정한 지혜는 내면화된 기억과 대화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었으며, 기록된 글자는 생명력 없는 그림자에 불과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소크라테스의 그 경고조차 제자인 플라톤이 문자로 기록했기에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질 수 있었다. 문자는 인간의 기억 용량을 뇌 밖으로 확장(offloading)시킴으로써, 인류가 단순 암기의 부담에서 벗어나 더 복잡한 철학적, 수학적 사고를 축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패턴은 15세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혁명 당시에도 정확히 재현되었다. 스위스의 생물학자 콘라드 게스너(Conrad Gessner)는 인쇄물로 인한 정보 과잉이 사람들에게 "혼란스럽고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쏟아지는 책들이 인간의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 것이라고 한탄했다. 20세기 중반에는 전자 계산기의 등장이 수학 교육계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1985년 미국수학교사협의회(NCTM) 회장이었던 스티븐 윌로비(Stephen Willoughby)는 계산기가 학생들의 사고력을 앗아가고 단순한 문제조차 기계 없이는 풀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오늘날 계산기와 컴퓨터 대수 시스템(CAS)은 학생들이 복잡한 계산 과정에 매몰되지 않고 더 고차원적인 수학적 개념과 모델링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 역사적으로 기술은 언제나 인간의 특정 인지 기능(암기, 필사, 단순 계산)을 도태시켰지만, 이는 지능의 총체적 하락이 아닌 인지 자원의 '재배치'를 의미했다. 니콜라스 카가 우려한 "깊이의 상실"은 사실 정보 처리 방식의 "형식적 변화"일 뿐이며, AI에 대한 현재의 공포 또한 인간이 기계에 지능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인지적 노동의 성격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마찰음으로 해석해야 한다. 니콜라스 카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근거로 인터넷이 뇌를 얕고 산만하게 만든다고 주장했지만, 신경가소성 자체는 가치 중립적인 메커니즘이다.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가 지적했듯, 경험은 뇌를 변화시키지만, 이것이 곧장 지능의 저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디지털 환경은 새로운 형태의 인지 능력을 발달시켰다. 검색과 하이퍼링크를 통한 정보 탐색은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이는 '플린 효과(Flynn Effect)'—지난 100년간 인류의 지능지수(IQ), 특히 추상적 문제 해결 능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현상—가 디지털 시대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사실과 맥을 같이 한다. 현대인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한 시각적 인터페이스와 정보 흐름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뇌가 퇴화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맞춰 성공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디지털 환경이 집중력을 파편화한다는 카의 지적은 일부 타당하다. 그러나 캐서린 헤일스(N. Katherine Hayles)와 같은 학자들은 이를 '깊은 주의력(Deep Attention)'에서 '하이퍼 주의력(Hyper Attention)'으로의 전환으로 설명한다. 깊은 주의력이 단일 대상에 장시간 집중하는 능력이라면, 하이퍼 주의력은 다수의 정보 흐름을 동시에 스캐닝하고 빠르게 초점을 전환하며 중요한 정보를 포착하는 능력이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한 가지 방식의 주의력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 AI 시대의 인류는 두 가지 주의력 모드를 상황에 맞게 스위칭하는 능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AI 도구 자체가 요약과 필터링을 통해 이러한 인지적 전환을 돕는 보조 장치로 기능한다. 여기서 우리는 '인지 오프로딩(Cognitive Offloading)'의 개념을 주목해야 한다. 니콜라스 카의 전제는 외부 도구에 지적 작업을 맡기면 인간의 내부 능력이 소실된다는 제로섬(zero-sum) 게임의 논리에 기반한다. 그러나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는 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인간의 작업 기억(working memory) 용량은 극히 제한적이다. 전화번호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복잡한 데이터 분석을 AI에게 맡기는 행위는 뇌가 게을러지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인지 자원을 병목 구간에서 해방시켜 더 중요한 문제 해결과 창의적 사고, 전략적 판단에 재할당하는 과정이다. 과거의 인지 모델이 정보를 탐색하고(Search), 기억하여(Memorize), 직접 처리(Process)한 뒤 결과물을 내놓는 선형적 구조였다면, AI 증강 시대의 인지 모델은 프롬프트를 설계하고(Prompt), AI가 처리한 방대한 결과를 비판적으로 평가(Evaluate)하며, 이를 독창적으로 통합(Synthesize)하여 전략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 모델에서는 정보의 수집과 유지라는 하위 인지 작업에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었다. 반면 AI 시대에는 이러한 '인지적 막노동'이 AI에게 오프로딩되면서, 인간은 오류를 검증하고 맥락을 부여하는 고차원적 사고에 집중하게 된다. 즉, '무엇을 아느냐(Knowing what)'의 시대에서 '어떻게 질문하고 평가하느냐(Knowing how to ask and evaluate)'의 시대로 지식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이동한 것이다. 이러한 인지적 외골격으로서의 AI의 효용은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맥킨지(McKinsey)의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개발자들은 수동적이고 반복적인 코딩 작업에서 해방되어 업무 속도가 최대 2배까지 향상되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단순 코딩 시간을 절약한 덕분에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나 사용자 경험(UX) 개선과 같은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카네기 멜런 대학의 연구에서도 AI를 활용한 학생들의 글쓰기 과제 수행 시간이 65% 단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의 질은 향상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AI가 인간의 사고를 대체하여 뇌를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과정을 가속화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는 '부스터' 역할을 수행함을 입증한다. 니콜라스 카는 기계에 의존하면 인간이 수동적으로 변할 것이라 예견했지만, 실제로는 인간과 AI가 결합했을 때 '켄타우로스(Centaur)'라 불리는 공생적 우위가 발생한다.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는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Deep Blue)에게 패배한 후 절망하는 대신 '어드밴스드 체스(Advanced Chess)'라는 새로운 종목을 창안했다. 인간과 AI가 한 팀이 되어 대결하는 이 방식에서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AI의 압도적인 계산 능력과 인간의 직관 및 전략적 판단이 결합된 '아마추어 인간 + AI' 팀이 세계 최고의 체스 챔피언이나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 단독 플레이어조차 꺾어버린 것이다. 이 결과는 "AI가 인간을 능가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프레임 자체가 틀렸음을 시사한다. 올바른 공식은 "인간 + AI > AI > 인간"이다. AI는 방대한 연산과 패턴 인식을 담당하고, 인간은 그 결과가 유효한지 판단하고 창의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공생 관계는 창의성 영역에서도 유효하다. 창의적 사고는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발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와 그중 최적의 안을 선택하는 '수렴적 사고(Convergent Thinking)'의 교차로 이루어진다. 생성형 AI는 발산적 사고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단 몇 초 만에 수십 개의 시나리오, 디자인 시안, 문장 변형을 쏟아낼 수 있다. 와튼 스쿨의 연구에 따르면, AI를 브레인스토밍에 활용한 그룹은 아이디어의 다양성과 질적인 측면에서 더 우수한 성과를 냈다. AI가 인간의 '빈 페이지 공포(Blank Page Syndrome)'를 해소해주고, 인간은 더 높은 수준의 큐레이션과 정교화 작업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창의성의 총량을 증대시킨 것이다. 즉, AI는 인간을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하고 깊게 생각하도록 자극하는 '아이디어의 스파링 파트너'인 셈이다. 니콜라스 카의 우려와 달리, AI 시대의 인류는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난제들을 해결하며 지적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낙관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과학적 성과로 증명된다.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알파폴드(AlphaFold)는 50년 넘게 생물학계의 난공불락이었던 '단백질 접힘(Protein Folding)' 문제를 해결했다. 수십 년이 걸리던 단백질 구조 규명을 단 며칠, 심지어 몇 분 만에 해내는 이 도구 덕분에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의 반복적인 노가다에서 벗어나 말라리아 백신 설계나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과 같은 창의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연구에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다. MIT 연구진이 AI를 활용해 발견한 새로운 항생제 '할리신(Halicin)'은 인간의 직관으로는 찾기 힘들었던 분자 구조를 AI가 식별해 낸 사례로, 인간-AI 협업이 생명 연장의 꿈을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AI는 물리적으로 소실된 인류의 기억조차 복원하고 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숯덩이가 되어버린 헤르쿨라네움 두루마리(Herculaneum scrolls)는 오랫동안 해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베수비오 챌린지'를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은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 두루마리를 물리적으로 펼치지 않고도 내부의 잉크 자국을 3차원으로 스캔하고 패턴을 인식하여 고대 그리스 철학 텍스트를 읽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AI가 인간의 지적 유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존하고 확장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웅변한다. 무한한 청정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 연구에서도 AI는 플라즈마 제어라는 극도로 복잡한 물리학적 난제를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하며 상용화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이러한 전 지구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사례는 매우 시사적이다. 니콜라스 카의 우려가 가장 빠르게 불식되고 있는 현장이 바로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5년 AI 도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생성형 AI 도입률과 성장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중 30% 이상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2024년 10월 이후 누적 증가율은 80%를 넘어 세계 평균(35%)을 압도했다. 이는 한국 사회가 AI를 단순한 기술적 호기심의 대상으로 보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와 생활의 생산성을 높이는 필수 도구로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이러한 빠른 적응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높은 디지털 문해력이 결합된 결과다. 특히 한국 정부가 2025년부터 도입을 추진 중인 'AI 디지털 교과서'는 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도다.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우선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이해도를 AI가 분석하여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존의 종이 교과서가 '평균적인 학생'을 상대로 한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 치중했다면, AI 교과서는 학생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보완하게 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극대화한다. 이는 니콜라스 카가 걱정했던 '수동적인 정보 소비자'가 아니라, AI를 도구로 활용해 지식을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적인 학습자'를 길러내는 교육 혁명이다. 한국의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생전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생명력과 영성, 창조성 등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에 집중하게 해주는 도구"라고 설파하며 '디지로그(Digilog)' 시대를 예견했다. 그의 통찰처럼 한국인들은 AI라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단순 지능이나 암기력의 경쟁을 넘어, 감성과 창의성의 영역으로 경쟁의 장을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한국의 웹툰 작가들이 AI 배경 생성 툴을 활용해 스토리텔링과 연출에 더 집중하거나, 기업들이 AI를 통해 단순 업무를 자동화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는 현상은 AI가 인간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더 인간다운' 창조적 활동으로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2008년 니콜라스 카가 제기한 경고는 당시 인터넷의 초기 발달 단계에서 나타난 정보 소비 패턴의 변화에 대한 유효한 관찰이었을지 모르나, AI와 공생하는 2025년의 인류에게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낡은 가설이다.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문자를 두려워했듯, 게스너가 인쇄된 책을 두려워했듯, 새로운 기술 앞에서 본능적인 거부감과 상실의 공포를 느꼈을 뿐이다. 그러나 역사는 명확한 패턴을 보여준다. 인류는 도구를 통해 기억과 연산을 외주화할 때마다 지능이 퇴화한 것이 아니라, 그 빈 공간을 더 거대한 철학, 과학, 예술, 그리고 전략적 사고로 채워 넣었다. 지금의 AI는 우리를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의미한 반복적 생각에서 해방시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사고를 하게 만든다. 알파폴드가 생명의 신비를 풀고, 베수비오 챌린지가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으며, 켄타우로스 체스 팀이 인간 한계를 돌파하듯, 우리는 AI라는 강력한 인지적 외골격을 입고 인류 지성의 새로운 도약(Leap)을 시작했다. 니콜라스 카가 묘사한 '얕은 물가'는 사실 우리가 건너야 할 거대한 지식의 대양으로 나가는 항구였을 뿐이다. 우리는 지금 얕은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AI라는 배를 타고 더 깊고 넓은 곳으로 항해하고 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인류는 생각보다 훨씬 유연하고, 강력하며, 빠르게 적응하여 진화하고 있다.